선량한 차별에 대처하는 방법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고

by 빛나는 사람

즐겨보는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에서 소수자 역할로 등장을 하는 여학생이 여자 교사를 동경하고 좋아하지만 주변의 눈초리와 집안의 반대로 견디다 못해 결국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끝난다. 왜 꼭 그렇게 그들은 세상을 등져야 하고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눈치를 봐야 하는 걸까?



주변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책을 많이 읽고 있길래 나도 예전에 구입해뒀다가 읽고 기록만 해둔 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 사이에도 곳곳에서 차별이 발견되고 있었다. 무려 드라마에서도 차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고 편견을 갖고 소수자를 대하는 장면도 있다.


시즌2가 나와서 인기를 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는 인종이 다르지만 그것으로 문제 삼지 않는다. 오히려 금방 친구가 된다. 드라마라서 그렇게 다룬 건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유럽에서 유학생활을 한 언니는 그런 차별 없이 잘 지내다가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내가 서있는 풍경에서는 유독 우리나라가 따끔한 시선을 갖고 있는 듯하다.


지금은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기에 차별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차별 금지법 제정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아직도 대선후보들은 금지법 제정을 반대하거나 우선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차별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발견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살짝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고 그동안의 차별 관련 뉴스들을 접하니 공감이 됐다.

나는 어디에 서서 어떤 풍경을 보고 있는가. 내가 서 있는 땅은 기울어져 있는가 아니면 평평한가. 기울어져 있다면 나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이 풍경 전체를 보려면 세상에서 한발짝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이 세계가 어떻게 기울어져 있는지 알기 위해 나와 다른 자리에 서 있는 사람과 대화해보아야 한다. 한국사회는 정말 평등한가? 나는 아직까지 한국사회가 그 이상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차별을 부정할 때가 아니라 더 발견해야 할 때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중에서

나도 돌아보면 은근히 차별을 했을 것이다. 차별인지 모르고 사람을 대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졌다. 무심코 튀어나온 말에 누군가는 차별당했다고 느낄 것이다.

장난으로라도 차별이 느껴지는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는 내가 그런 차별적인 언어를 듣더라도 그저 웃어넘기면 안 된다. 내가 아닌 그 누구라도 그런 차별을 당하지 않게 하려면 그런 발언들을 듣고 바로 정색하여 머쓱해지게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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