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떼쓰고 버릇없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지솔이.
최대한 추피는 멀리하고 인성동화를 읽어주고 있다.
책을 요약하면,
친구의 장난감이 부러운 곰돌이는 엄마한테 울면서 떼를 쓴다.
엄마의 충고대로 울지않고 친구에게 장난감을 바꿔놀자고 말했더니 호동이가 장난감을 빌려주는 훈훈한 이야기.
"지솔아, 친구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싶으면 뺐거나 울면 안돼. 이거 바꿔 놀자고 해야돼."
지솔이도 "네" 대답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어린이집에서 별님반과 같이 현장학습을 간 지솔이.
그 날 저녁 나에게 속상함을 털어놓았다.
"노란 버스타고 가는데, 별님반 오빠한테 지솔이 장난감 바꿔 놀래? 했는데, 오빠가 안돼! 그랬어."
"그래서 지솔이 어떻게 했어."
"으앙 울었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데 같이 속상하면서 웃겼다.
역시 이상과 현실은 매우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