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 효과
우리나라에서 주식 부자와 부동산 부자, 과연 누가 더 많을까요? 주위를 잘 살펴보면 부동산 부자가 훨씬 많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은 주로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불패야. 부동산을 해야 돈을 벌지.”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서 희소가치가 있어. 부동산 투자를 해야 돼.”
“한국인들은 땅이나 집을 좋아해. 남들이 좋아하는 걸 사야 오르지.”
“한국은 자본시장 역사가 짧고,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들 놀이터야.”
부동산 부자가 주식 부자보다 많다는 사실은 주식보다 부동산이 재산증식에 더 유리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럼 도대체 부동산이 왜 주식보다 재산증식에 유리한 걸까요? 부동산과 주식이 여러 관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 규모는 부동산이 주식보다 훨씬 큰 것이 일반적이고, 투자 기간도 부동산이 훨씬 깁니다. 부동산은 한 번 사려면, 매물을 알아보고 계약을 성사시키고 자금을 준비하는 데까지 보통 수개월이 걸리고 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처럼 클릭 몇 번으로 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면 부동산 거래 경험은 평생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주식은 하루 만에 30%가 오를 수도 있고, 며칠 만에 휴지 조각이 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부동산보다 훨씬 큽니다. 장중에는 언제든 원하는 만큼 팔 수 있기 때문에 차익 실현도 매우 자유롭습니다. 반면, 부동산은 쉽게 팔기도 어렵고 집값이 올랐다고 해서 일부만 매도해(예를 들면 방 한 칸만 팔아서) 차익을 실현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뻔한 이야기를 굳이 늘어놓는 이유는 방금 살펴본 주식과 부동산의 차이점들이 부동산 부자가 주식 부자보다 많은 이유에 대한 해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 부동산 부자가 주식 부자보다 많은 이유는?
답변: 부동산이 ‘복리 효과’를 누리는 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변동성이 작은 안정적인 자산에 오랜 기간 투자하면 온전하게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중간에 매도를 한다거나 차익을 실현하게 되면, 매도한 부분은 바로 재투자되지 않는 이상 복리 효과를 더 이상 누릴 수 없습니다. 부동산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서 차익을 자주 실현하면 돈을 버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복리 효과를 잃게 되기 때문에 장기전에서는 승자가 되지 못합니다. 거래 빈도가 잦은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상승장에서 수익을 내다가 하락장이 오면 대부분 손실로 투자를 마무리하게 되지요.
주식 부자보다 부동산 부자가 더 많은 이유는 부동산이 복리 효과를 누리기에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은 주식보다 투자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틀리지 않은 선택을 하고 장기 투자를 하게 되면, 투자 규모와 복리 효과의 힘입어 주식 투자자들을 압도하게 됩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주식 투자자들도 부동산 투자자들처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수익률 측면에서는 주식이 부동산을 능가합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자가 장기 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한다면 재산증식에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주식으로 장기투자를 하려면 종합주가지수처럼 변동성이 작고 안정적이며 우량한 자산을 골라야 합니다.
일반인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은 바로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입니다. 성공한 트레이더나 슈퍼 개미, 현란한 기술을 구사하는 전문 투자자들을 목표로 한다면 대부분 실패하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이유는 일반인들이나 각종 미디어 모두 어떤 길들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리 효과’라는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복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복리의 진정한 의미와 그것을 현실화하는 방법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복리의 진정한 의미와 복리 효과를 누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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