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혜 Jan 04. 2019

센 강의 멜로디

무심한 듯 서로를 의식하던 간지러운 시간들.

찬란한 파리의 야경보다 더 찬란하게 피어올랐던 미묘한 감정선.


그 밤, 

센 강에 잊을 수 없는 멜로디를 그렸다.


유리처럼 부딪혔던 우리의 웃음은 음표가 되었고 

내 마음은 춤을 췄다. 


봄이었다.

차디찬 바람이 살갗을 에이고 있었던 그때,

계절보다 더 먼저 내 마음에 봄이 찾아왔다.


파리를 거니는 내내 그 밤의 멜로디들은 

나의 달 뜬 마음을 노래하고 있었다.


이전 24화 개인의 취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