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드립니다
ㆍ가을엔 가을바람ㆍ
가을이 되면 스산하고 쓸쓸해지죠
이런 기분은 모자란 사람이라 그런 것이 아니고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나무의 잎이 마르듯이 거두고 감싸는 계절이니까요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아름답고 새롭고
언제나 반갑지요
나는 나의 가시로 너를 찌르지 않는다 ㆍ 다만 사랑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