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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도연 Mar 29. 2024

겜알못의 게임로그 #11: <포트 솔리스>

Fort Solis (2023)

|타이틀| 포트 솔리스 (Fort Solis)

|최초출시일| 2023년 8월 22일

|개발사| Fallen Leaf, Black Drakkar Games

|유통사| Dear Villagers

|구입처| Steam

|사용기기| M2 맥북 에어 기본형, 엑스박스 시리즈 X|S 컨트롤러 (w/ 지포스 나우)

<포트 솔리스>

<포트 솔리스(Fort Solis, 2023)>는 SF 호러 게임입니다. 2080년, 화성에 있는 포트 마이너(Fort Minor) 기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잭 리어리(Jack Leary)는 동료 제시카 애플턴(Jessica Appleton)과 작업하던 중 근처에 있는 다른 기지 포트 솔리스로부터 경보 신호를 받습니다. 오작동이라고 생각하고 확인 연락을 시도해 보지만 대답이 없기에 잭은 결국 직접 포트 솔리스로 향하지만 어째서인지 그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잭은 제시카와 무선으로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경보 신호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탐색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직원들이 남긴 기묘한 기록과 그리 오래되지 않은 혈흔을 발견하고 잭은 포트 솔리스에서 무언가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하드SF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과 사실적인 그래픽, 디테일한 묘사, 미스테리한 사건과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는 <포트 솔리스>는 제 취향에 아주 잘 들어맞았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입했다가 잠깐 해보고는 바로 환불을 했어요. M2 맥북 에어 기본형에서는 버벅거림이 심했거든요. 맥북 계열에서 가장 성능이 낮은 맥북 에어 기본형으로 뭘 바란 거냐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바이오하자드 빌리지(Resident Evil Village, 2021)>나 <바이오하자드 RE:4 (Resident Evil 4, 2023)> 같은 AAA급 게임이나 인디 게임이지만 훌륭한 그래픽과 디테일을 보여준 <스트레이 (Stray, 2022)>는 큰 문제없이 돌아갔었고,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Death Stranding Directors' Cut, 2021)>조차 맥북 에어에서도 잘 돌아간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포트 솔리스>의 퍼포먼스에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자체가 무거운 듯했습니다. 찾아보니 괴물 같은 성능으로 유명한 M 시리즈의 Pro나 Max 칩으로도 겨우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더군요. 윈도우 PC에서도 결코 가볍지는 않지만 MacOS에서는 더욱 그런 걸 보면 애초에 무거운 게임인데 MacOS 최적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듯합니다.


애플이 2023년 WWDC 때 '모든 맥(Every Macs)'를 강조하며 소개한 게임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앱스토어에서도 홍보를 해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 괜찮은 경험이 보장될 거라고 믿고 있었다보니 더욱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성능의 제약이 있는 만큼 M2 맥북에어 기본형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기기 그리 길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2023 WWDC에서 맥으로 즐길 수 있다는 고품질 게임을 소개하는 애플 GPU 소프트웨어 수석 이사 제레미 샌드멜(Jeremy Sandmel). 1열 다섯 번째가 <포트 솔리스>

그래서 결국 환불을 하게 된 건데, 잠깐 알아보니 지포스 나우(Geforce Now)에서도 가능하더라고요.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구입해서 지포스 나우를 이용해 플레이를 해 봤고, 게임은 순조롭게 잘 돌아갔습니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역시 신기하네요.


참고로 저는 일본어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한국어는 지원을 하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일본어도 맥 앱스토어 버전에는 없고 스팀 버전에만 있어서 스팀에서 구입을 했고요.


<포트 솔리스>를 시작해 보니 무거웠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이 굉장히 세밀하고 사실적이었어요. 화성의 표면이나 암석, 다양한 인공물의 질감은 물론이고 빛의 반사나 소리까지 놀라울 만큼 현실적이었습니다. 심지어 물건을 들고 내리는 동작이나 메모리 카드를 꺼내 다른 곳에 삽입하는 동작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물건을 집어서 볼 때도 다른 게임에선 별도의 화면을 띄워서 보여주며 돌려보거나 했겠지만 <포트 솔리스>에서는 정말 손으로 잡아서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캐릭터가 어디서 무슨 행동을 하든 생략되는 동작이 하나도 없었어요.


캐릭터의 동작 역시 깜짝 놀랄 만큼 자연스러웠습니다. 요즘 많은 게임들이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해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포트 솔리스>는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해본 몇 안 되는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진짜 같은 움직임이었습니다. 모션캡처의 기술에서 오는 차이라기보다는 모션캡처를 담당한 배우의 훌륭한 연기와 사소해 보이는 동작에서도 이런 모션캡처를 적용한 덕분인 듯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을 때는 여기저기 둘러보거나 몸을 비트는 등 진짜 사람이 할 법한 행동을 하는데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동작을 하기는 했지만 <포트 솔리스>는 사실성이나 자연스러움의 수준이 달랐습니다.

그냥 가만히 서 있을 때조차 자연스러운 표정과 시선, 움직임을 보여주는 캐릭터들

<포트 솔리스>는 정말 살아있는 사람을 게임 속에 담아두고 플레이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모든 걸 실시간으로 렌더링하며 게임으로 구현하려면 아무래도 연산 자원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게임의 높은 요구 사항에 어느 정도 납득은 갑니다. 다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최적화가 잘 된 것 같지는 않고요.


<포트 솔리스>의 자연스러운 사실성을 완성시킨 건 성우들의 뛰어난 목소리 연기입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주인공이든 아니든 아무래도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고 전달해야 할 정보가 정해져 있다 보니 목소리 연기에 어느 정도 과장이 들어가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연극배우의 발성과 영화배우의 발성이 다른 것처럼 게임이라는 매체가 가진 특징에 최적화된 목소리 연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포트 솔리스>의 성우들의 목소리에서는 그런 과장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정말 친한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편안한 감각에 오히려 대 많은 말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극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긴장한 상태에서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비명이나 신음마저 정말 녹음실에서 놀라거나 얻어맞으며 내는 소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같았습니다.


모든 성우들의 연기가 훌륭했지만 아무래도 주요 인물 세 명이 인상적일 수밖에 없었겠지요. 저는 잘 모르지만 그 세 명의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들이 게임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주인공 잭 리어리는 로저 클라크(Roger Clark), 동료 제시카 애플턴은 줄리아 브라운(Julia Brown), 포트 솔리스의 의무관 와이엇 테일러(Wyatt Taylor)는 트로이 베이커(Troy Baker)가 목소리와 모션캡처를 담당했습니다.

왼쪽부터 잭 리어리, 제시카 애플턴, 와이엇 테일러

그런데 <포트 솔리스>는 제법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세 가지는 '주인공이 걷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과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다는 것', 그리고 '게임 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것이고요.


일단 걷는 속도는 제게 그다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배경 음악과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템포의 동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느리기는 한데 답답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업데이트를 통해서 약 1.3배 더 빨리 걷는 기능이 추가되기는 했는데 프로그램적으로 빨리감기를 한 느낌이라서 앞에서 설명한 사실적인 동작이라는 게임의 매력을 깎아먹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달리기 기능이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천천히 스며드는 긴장감이 핵심인 게임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 역시 제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시간만 넘어도 너무 길다고 느끼고 15시간 이상도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니까요. 말이 20시간 15시간이지 저는 게임 흙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걸릴 때가 많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10시간에서 15시간 정도가 적당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포트 솔리스>는 다섯 시간 조금 넘게 걸렸는데 제가 지금까지 했던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짧은 편에 속하기는 합니다. <옵저베이션 (Observation, 2019)>과 <스트레이 (Stray, 2022)><바이오하자드 RE:3 (Resident Evil 3, 2020)>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저는 게임을 거의 항상 할인가에 구입하고 <포트 솔리스> 역시 거의 반값에 구입했기 때문에 이른바 가성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가로 구입했다면 조금 더 넉넉한 플레이 타임을 바랐을 수는 있겠네요.


소위 말하는 '게임 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비슷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옵저베이션 (Observation, 2019)> 역시 길과 정보 찾기, 간단한 퍼즐이 게임 플레이 요소의 대부분이었지만, <포트 솔리스>는 그런 퍼즐조차 거의 없습니다. 많이 봐줘도 서너 개 정도뿐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전 <포트 솔리스>가 제공하는 재미의 핵심이 게임 플레이를 통한 동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흥미로운 상황과 낯설지만 사실적인 현장에 몰입할 수 있는 정적인 경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화성 기지의 디테일한 표현과 성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표정과 동작, 그리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절묘한 연출과 배경 음악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무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난 고립된 화성 기지의 음산한 분위기에 흠뻑 젖어드는 게 <포트 솔리스>의 재미인 거죠. <옵저베이션>도 비슷했지만 <포트 솔리스>는 게임의 이런 성격을 더 깊이 밀고 들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에 어중간한 퍼즐이나 액션이 섞여 있다면 오히려 몰입이 깨졌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분위기에 잘 어울리도록 잘 설계된 액션과 퍼즐이 들어간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포트 솔리스>는 적어도 제게는 '매력적인 상황의 경험'이라는 충분한 재미를 이미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우주와 우주 기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공간들

다만 이 '매력적인 상황의 경험'이라는 건 아무래도 취향을 탈 수밖에 없지요. 같은 스타일의 게임이라도 배경이 음산한 화성 기지가 아니라 호그와트 마법학교나 샤이어의 호빗 마을이었다면 저도 그다지 즐기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마법이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관에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반대로 <포트 솔리스>는 즐기지 못했지만 호그와트나 샤이어였다면 더 즐겁게 플레이했을 사람도 있겠지요.


기존에도 선형적인 서사 중심의 게임이 있었지만 <포트 솔리스>는 그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선택지와 분기가 적습니다. 간혹 '게임 플레이' 요소를 모조리 실패해도 게임 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주인공이 죽는 일도 없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간단한 수행의 실패 여부로 결말이 둘로 갈라지기는 하지만 딱 그 순간뿐입니다.


그렇다 보니 <포트 솔리스>가 게임의 형식을 빌린 영화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선택지 몇 개로 형식적인 분기를 만들어낼 뿐인 애매모호한 인터렉티브 영화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렉티브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다가 어느 편의적인 순간에만 관객/시청자에게 선택을 요구한다면 <포트 솔리스>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어 능동적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상황을 직접 탐색하니까요. 분위기에 몰입하는 경험의 결이 다를 수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순수한 영화로 만들기에는 극적인 요소나 사사적 완성도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앞에서 '서사의 경험'이 아니라 '상황의 경험'이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고요. 중요한 사건들은 대부분 주인공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벌어졌고 사건에 대한 정보는 오로지 기록을 통해서만 전달됩니다. 주인공이 겪은 '서사'로 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조사만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에게 공격받는 게 전부입니다. 주인공 캐릭터 역시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대상이라기보다는 플레이어가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에 가까웠고요.


정리하자면, <포트 솔리스>는 순수한 게임이라고 할 수도 없고 순수한 영화 역시 아니지만 게임적 경험과 영화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두 매체 사이의 중간 지점에만 존재할 수 있는 재미의 조합을 절묘하게 잘 이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만 계속 이야기했는데요, 아쉽거나 실망스러웠던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지포스 나우를 이용했는데도 로딩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지포스 나우 서버에 연결된 PC의 성능이 결코 낮지는 않은 걸로 아는데요, 그만큼 게임이 너무 무겁다는 거겠죠. 최적화가 부족했거나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했거나 둘 중 하나일 듯합니다.


그리고 얼마 없는 게임 플레이 요소 중 하나로 타이밍 맞춰서 버튼을 눌러야 하는 QTE(Quick Time Event)가 있는데, 이게 너무 갑작스럽게 등장할 때가 많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거의 모든 QTE를 놓쳐도 게임 플레이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어요. 그런데 한창 컷신에 집중하고 있는데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나타나고는 해서 몰입이 깨지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또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게임이 너무 무겁지만 안 그런 척을 합니다. 스팀에는 맥에서 가능하다고 나오지만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적혀 있지 않고, 맥 앱스토어에는 요구 사항에 M1 이상의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이라면 모두 가능한 것처럼 적혀 있어요. 그런데 M1이나 M2 맥북 에어에서는 너무 많이 끊어져서 사실상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FPS가 20 이하로 나오는 것 같아요. 상위 기종인 M 시리즈 Pro나 Max 계열에서도 잘 돌아가기는 하지만 칩의 성능에 걸맞은 퍼포먼스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높은 요구 사항이 사실적인 그래픽과 표현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고품질의 게임을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은 입장에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혹은 최적화가 부족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네요. 물론 이건 오랫동안 PC 게임 시장을 방치하면서 개발사들의 외면을 불러온 애플의 책임도 있겠지만요.

맥 앱스토어에 소개된 <포트 솔리스>와 호환성 정보

마지막으로 후반부에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이나 범인의 동기가 조금 식상했습니다. 흥미롭기는 했지만 비슷한 장르에서 이미 많이 다루어져 왔던 내용이라서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색다른 시도를 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사인 Fallen Leaf의 홈페이지에 가면 <포트 솔리스>의 짤막한 에필로그 <The Aftermath>를 읽을 수 있는데요, 왠지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내용입니다. 이 에필로그를 게임에 같이 담아줬다면 좋았겠지만 인디 개발사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서도 안 되겠지요. 아무튼 속편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스웨덴의 'Extraordinaries'라는 스튜디오에서 <포트 솔리스>의 판권을 사들여서 영상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와 게임의 중간 지점에서 탄생한 이야기가 어떻게 각색되어 나올지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다음 게임은 <데드 스페이스 (Dead Space, 2023)>와 <컨트롤 (Control, 2019)>, 혹은 <레이어스 오브 피어 (Layers of Fear, 2023)>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드 스페이스>와 <컨트롤>는 클라우드 게이밍을 위해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구독해야 해서 한 달 안에 둘 다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보고 있습니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는 맥북 에어에서도 잘 돌아간다고 하니 큰 문제없고요. 다만 4월 초에는 마감이 좀 있어서 이걸 끝나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데드 스페이스>, <컨트롤>, <레이어스 오브 피어>

그런데 이 글의 초고를 쓰고 한 시간이 미처 지나기도 전에 스팀에서 <컨트롤> 75% 할인을 시작했네요. <컨트롤>과 <데드 스페이스>와 합치면 플레이 타임이 30시간 정도라서 과연 한 달안에 끝낼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컨트롤>은 할인가로 따로 구입해서 지포스 나우로 나중에 여유롭게 플레이하고, <데드 스페이스>와 다른 한두 작품을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2개월 동안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일단 <디 이블 위딘 (The Evil Within)> 시리즈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겜알못의 게임로그

맥북 에어(2022)나 아이패드 프로(2020)에서 가능한 것만 합니다. 컨트롤러로만 합니다. 싱글 플레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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