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구이 순두부 계란장편
오프(휴무) 마지막날, 냉장고를 털어보려고 열어보았다. 마침 오늘 손님들이 오셔서 냉장고가 평소보다는 꽉꽉 차 있었다.
애들 밥을 뭘 해줄까 하다가 발견한 갈치.
전 날, 미리해주려고 해동해두었다.
해동이라고 해봐야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놓는 정도?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식초, 소금을 담가서 물에 헹구라고 했다.
시킨대로 하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챱챱 흡수시켜 주었다. 그 상태에서 봉지에 밀가루를 풀어 바람을 넣어준다.
봉지 안에 갈치를 투척하고 밀가루가 골고루 잘 섞어주면 끝!
혼자 먹는다면 절대 이런 수고로움을 자처하지 않았겠지만 첫째가 며칠전부터 먹고 싶다고 해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손질했다.
그러면서 새로산 후라이팬을 드디어 개시했다. 확실히들러붙지 않고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내심 뿌듯.
119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물론 웍같은 깊은 냄비 포함 2종이다)
두번째 반찬은 순두부 계란장.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밥 도둑 되는 메뉴.
만드는 과정은
계란을 반숙으로 삶는다.
간장80cc 물은 100cc 넣고 참기름 조금, 대파 송송 썰고, 올리고당 3스푼이상 넣으면 된다.
그 상태에서 순두부만 넣으면 끝!
약간 매콤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양념장에 페퍼론치노를 5개 정도 넣었다.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었다.
이 날 냄비밥도 했는데 맨날 햇반 사다먹다가.. 물가 너무 비싸서 밥도 해먹기로 했다.
사실 2일에 1회, 혹은 3일에 1회 정도 하면 되는 거라 평일 1~2번 정도만 하면 되는 거..
근데 이게 왜 이렇게 힘든지...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갈치구이도 냄비밥도 막 해서 따끈따끈 맛있었다.
갈치 한 팩을 구우니 9토막이 나왔는데 첫째가 7토막정도 먹고 둘째가 1토막 내가 1토막 정도 먹었나보다.
순살 갈치였지만 그래도 잔가시가 있어서 애들 발라주느라 정작 부서진 갈치 조각만 줍줍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애들 잘 먹는 거 보니 뿌듯.
갈치 발골하느라 바빠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이런게 부모 마음이라는 건가 싶었다.
옛날에 아빠가 갈치를 발라줬던 기억이 떠올랐다.
너희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했던 아빠의 말을 곱씹어 본다.
실제로는 아이들이 먹는 것을 봐도 배가 부르지 않았다는 게 함정이었지만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이렇게 부모가 되어가나보다.
밥하다 엄마 아빠도 이랬겠지 생각했던 어느 날.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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