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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Oct 30. 2023

식단후 1주일간 내가 먹은 것들

여행에 다녀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챌린지 식단과는 멀어지게 되는 유해한 음식들을 마구 섭취했다.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키토제닉+저탄고지 비슷한 식단을 하게 됐다. 

결론은 탄수화물, 당분을 줄이고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는 식단을 먹는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챌린지 안에 들어가게 되니 자연스럽게 식단 인증을 하게 되었고 

내가 양조절을 실패하거나 탄수화물 혹은 당질이 들어간 식품군을 선택했을 때는 사람들이 알려주었다. 




" OOO님. 저 식단에는 탄수화물이 너무 많아요. 식이섬유가 들어간 간식을 추가하면 어떨까요? " 라던가, 

" 저렇게 먹어서는 배고파요. 조금만 더 드세요. "

" 저건 하루치양을 다 먹는 거에요. " 라는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끼에 먹어야 하는 양,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에 대한 감을 잡게 됐다. 

또 다른 사람들도 올라오는 식단인증 사진을 보며 우리가 생각하는 살이 빠질만한 적정선의 양은 이런 것이구나 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왔다. 












양배추전, 방울 토마토, 두부부침,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을 베이스로 해서 먹었고 이런 식으로 저녁에는  탄수화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식단으로, 혹은 들어가더라도 소량으로 먹으려고 노력했다. 

양배추 계란전은 양배추를 넣고 소금, 후추만 넣고 밀가루나 전분을 넣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포만감을 느끼면서도 살로 가지 않는 식단중에 하나다. 




또 다른 사람들의 식단을 보면서 저렇게 창의적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것. 저렇게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역시 그 식단을 참고해서 응용해서 다른 메뉴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먹으니 좋은 점은 

첫째, 지루하지 않게 식단을 짤 수 있다는 점. 

둘째, 다른 사람들의 역할 모델이 있어 동료의 식단을 참고하고 내 식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어 내가 먹어야 할 것,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장점! 




예를 들어, 빵이 먹고 싶은데 빵은 대표적인 탄수화물과 당질이 많은 음식이다. 

그런데도 먹고 싶다면 그나마 저탄수화물, 저당질 제품을 찾는 것이다. 챌린지방을 통해 그런 빵을 찾았는데 

정말 빵이 먹고 싶을 때는 저탄수화물, 저당 베이글을 먹는다. 컬리나 쿠팡에 찾아보아도 이것보다 낮은 빵은 없었다. 베이글도 하나를 다 먹으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반정도만 먹는 편이다. 

이런 가이드라인을 챌린지를 통해 잡을 수 있었다. 




어느 날은 호르몬데이를 앞두고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그 때 내가 했던 일은 집에 있는 통밀 또띠아를 

활용하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햄버거를 당연히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통밀 또띠아에 양배추를 올리고 계란후라이, 슬라이스 치즈, 닭가슴살 스테이크 패티를 올렸다. 물론 치즈, 패티는 반으로 잘라서. 

이렇게 먹고도 배가 고파서 하나 더싸서 먹었다. 그러니까. 총 또띠아 2장에 야채랑 같이 닭가슴살을 싸먹은 것이다. 햄버거는 아니었지만 햄버거를 먹은 것 같은 만족감이 들었다. 












또 직장에서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식을 먹는다. 

예전 먹던 밥량보다 반 정도 줄였으며, 식이섬유나 저탄수화물, 저당질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한다. 

참고로 밥은 저 날 많아서 남겼는데, 반찬 위주의 식사를 한다. 야채, 계란 등은 양껏 먹는다. 

이렇게 먹은지 이제 1주일인데 몸이 많이 가벼워졌고, 호르몬 데이 전 입터짐이 멈췄다. 

그러니 피부도 좋아졌다. (원래 호르몬데이 전 입터짐이 최고조로 달해 탄수화물, 당을 먹는 편이었는데 그렇게 먹다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종종 올라왔었다.) 




처음에는 줄이기가 힘들었다. 직장내에서 티타임&간식을 같이 먹는 분위기라 나만 안먹기 뭐한 분위기랄까?그러나 지금은 조절하면서 먹는다. 안그래도 감량해야 하는데 이런 환경적인 요소는 감량하는데 더 어려운 요소였다. 주는 것을 거절하지 않고 다 먹었으니 당연.. 감량과는 멀어지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물론 자기 합리화인 것도 인정! 




다이어트하면 닭가슴살, 단백질 쉐이크, 다이어트 도시락만 먹고 살아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안에서 식단을 하다보니 약간 번거로울뿐, 생각보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통밀 또띠아에 햄버거를 연결시킨 건 맛있는 다이어트이자 신의 한 수였다. 이런식으로 내가 먹어도 되는 성분으로 먹고 싶은 것을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만들어먹는다. 얼마전에는 호르몬데이를 앞두고 당분이 너무 땡겨서 뭘 먹어야하지 했을 때, 챌린지에서 추천한 카카오 99% 초콜릿을 먹었다. 비쌌지만 어느 정도 초코 느낌이 충족되어서 좋고 덕분에 다른 디저트에 손을 대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예전만큼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대체식품으로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내가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에서 더 충격이라고나 할까. 그동안 할 수 있었는데 안한거야? 라는 느낌이랄까. 결국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 중간 중간 결혼식 같은 행사나 회식, 술을 먹는 날에도 공복 시간을 지키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되니까 일정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내 식단 만큼은 지키는 것. 그리고 이 식단을 지속하는 것이 체중감량의 키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나도 아직 진행중이다. 




20가지 주제로 식단 이야기를 담은 

어쩌다 키토식단 입문기 브런치북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kitojoha1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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