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의미 Oct 30. 2023

식단중인데 술먹어도, 외식해도 괜찮을까?

아이들을 재우고 남편이 오랜만에 와인바에 가자고 했다.

간헐적 공복 유지중이라 조금 그랬지만 그러면 조금만 먹고오지뭐.. 이런 생각으로

떠지지 않는 눈을 떴다. 우리집에서 20분 정도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대여 킥보드를 이용하기로 했다.

캄캄한 새벽,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건 어른이 둘. 우리밖에 없었다.

사실, 여기 오기전 집앞에 이자카야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음악이 너무 시끄럽고.. 너무 주점 같은 느낌이라

깊은 이야기를 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남편에게 원래 가던데로 가자고 하면서 손을 잡아 이끌었다.




남편은 오늘은 많이 마시고 싶다면서 와인 1bottle을 시켰고 나는 뭐가.. 당이 덜 들어갈까 생각하면서

모히또를 시켰다. 하이볼을 마실까 하다가 나는 알콜 쓰레기니까. 숙취가 덜한 걸 먹고자 했다.

치즈는 괜찮다고 했던 챌린지코치님의 말대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치즈+과일 안주를 시켰다.

과일은 과당이 덜 들어간 걸 먹어야겠다 생각하면서 방울토마토나 메론을 조금 먹었다.




1시간 정도 먹고 마시다 들어갔고, 우리는 약간의 치즈와 파인애플을 남겼다.

다음날 12시에 식사하기로 다짐했는데, 국밥이 땡긴다는 남편을 위해 집근처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10시 정도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원조 맛집 같은 느낌.

남편은 한식파고 나는 현재 식단파인데 둘이 먹는 조합 안맞아도 너무 안맞는...

양껏 푸짐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남편은 황태해장국, 나는 비빔밥, 그리고 메밀전병을 추가했다.








황태해장국 국물은 정말 끝내줬다. 이맛에 술꾼들이 해장국을 먹는거구나 싶을정도?

여기 맛집 맞구나 우리가 잘 찾아왔네 라는 생각도 동시!

시킨지 얼마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나는 비빔밥의 밥을 두 숟갈 제외하고 남편에게 전부 주었고, 야채와 고기 고추장안에도

당분이 들어갔을까봐 아주 조금만 섞어서 먹었다.




남편은 왜 저렇게 먹지? 싶은 눈빛으로 바라봤고 나물과 고기위주로 먹었다. 밥은 아주 소량.

메밀전병이 나왔는데 생각없이 집어 먹다가 메밀의 주성분이 뭐지? 라는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그래서 네이버에 찾아보니 주 성분이 탄수화물이 70프로... 그때부터 메밀은 버리고 안에 속만 파먹기 시작했다. 남편이 왜 그렇게 먹냐고 물어봐서 메밀에 탄수화물이 많다고 하니 그때부터 입꾹..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특히 회식이라거나 타인과 함께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럴 때 탄수화물은 최소. 당도 최소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내가 어떤 걸 많이 먹고 어떤 걸 줄여야할지 감이 올 것이다. 오늘은 그 본능적인 느낌에 충실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술을 먹었는데도 속도 아주 편했고, 외식을 먹었는데도 과식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몸에 안좋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무엇보다도 내 몸이 가장 잘 아는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점심은 간단하게 그릭요거트에 초코릿 두조각이 전부.




전날 혹은 오늘 술을 먹거나, 외식을 했다면 다음에 먹을 식사텀을 두거나 양을 조절하면 된다. 오늘 저녁은 아보카도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인 양배추 샐러드와 닭가슴살 스테이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중간에 배고파서 고구마 요거트 케익을 만드는 중이다. 고구마도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야한다는 게 포인트!

4시쯤 너무 배고파서 고민고민하다 만든 간식. 내일은 공복 12시간 꼭 지켜야지.





위의 20가지 주제로 식단 이야기를 담은 

어쩌다 키토식단 입문기 브런치북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kitojoha1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제 글이 도움 되셨다면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하셨다면

라이킷, 구독, 댓글

정주행 해주실 거죠?




구독자님의 라이킷 구독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음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시다면 블로그 링크 참조

공감하는 댓글과 구독 시작을 클릭하세요  


 


저의 다른 콘텐츠가 궁금하시다면 유의미 클릭!

협업 및 제안은 이메일로 부탁드려요



이전 06화 식단후 1주일간 내가 먹은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