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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Nov 19. 2023

키토 식단에서 콤부차는 금지라는데요

최근 화장실을 잘 가지 못했다. 가기는 하나 할 일을 덜하고 나온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랫배가 묵직한게 야채량을 늘려야겠다 생각했다. 유산균은 먹고 있었고 식단도 그대로 하고 있었는데 양배추 먹는 양을 줄였다고 바로 이렇게 나타나다니... 오늘은 주말. 모처럼 쉬는 날이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사실 정말 먹고 싶었던 것은 서브웨이 랜치, 어니언 소스를 넣은 데리야끼 샌드위치지만 지금은 식단중이니까 당류가 많이 들어가는 소스,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가는 빵은 스킵해두기로 했다. 그래서 혹시 먹게된다면 올리브오일에 소금, 후추 정도로만 소스로 해서 먹기로 오늘은 디데이는 아니여서 집에 있는 베이글로 만들기로. 공복 16시간 풀리자마자 카카오 99 초콜렛을 입으로 가져갔다는





재료는 치즈 한장, 계란후라이, 베이컨 2장, 청상추 5~6장. 내사랑 스리라차 소스 추가. 토마토도 넣을수 있는데 그러면 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먹기 불편해서 따로 먹거나 넣지 않는다. 거기에 혈당 스파이크를 낮춰줄 땅콩 버터를 한숟갈 발랐다. 너무 많이 먹어도 탄수화물 덩어리라 하여....  크래미도 성분명을 보니 탄수화물이 5g이나 들어서 놀랐다는 거. 크래미는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도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는 걸 깨달음. 지난번 마트에서 득템한 성분 착한 마요네즈를 넣고 크래미 버무려서 올리면 끝!





오늘 아침에는 어제 저녁 간식을 먹지 않아서인지 0.4kg가 빠져있었다. 최종적으로 4주만에 4.1kg를 감량했다. 그래서 콤부차를 물 2리터 정도에 희석해서 마시기로 했다. 아침, 저녁 사과식초를 한 두방울 섞어서 콤부차와 같이 먹는다. 어제 저녁에는 그렇게 먹으니 배고픈 게 어찌저찌 참을 수 있었다. 사실 콤부차는 키토식단 하는 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 차라고 챌린지 코치님이 말한 적이 있다. 며칠 전 콤부차를 주문하는데 성분명을 보고 깜짝 놀랐다. 탄수화물이 한포에 4g이나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아 그래서 키토식단이랑 언밸런스구나 생각했다.












하루에 콤부차를 몇 잔 마실지는 모르지만 배부를 정도로 물을 마시려면 콤부차 한 포에 물 2L 정도로 희석해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침 계절이 추워졌으므로 따뜻한 차 생각이 날 때 콤부차를 희석해서 뜨거운 물을 계속 부어 마셨다. 그러면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계속 계속 콤부차가 생겨난다. 물론 콤부차 향 자체는 약해지고 맹물에 가깝게 되는데 나는 약간 향이 나는 걸 선호해서 맹물 되기 전단계로 농도를 맞춰서 마시고 있다.




이렇게 먹고 소모임 갈 일이 있어서 씻고 바로 집을 나섰다. 모임 중에도 물만 마셨을 뿐 다른 것은 먹지 않았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배고프다고 김밥이나 간식을 먹었겠지만 말이다. 모임이 끝났을 때가 4시였고 집에 오니 5시가 조금 안 된 시각. 오늘은 자유부인이니 딸린 식구도 없고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어야겠다해서 향한 해장국집. 날씨가 추워서일까 국밥 땡겨서 술은 먹지 않았지만 황태해장국 시킴.




솔직히 돈까스도 시키고 싶었는데 가격보고 마음을 접음. 많이 비싼 건 아니지만 주부니까 돈까스 저거 사서 집에서 튀겨 먹으면 얼마인지 다 계산되는 게 문제. 새우젓과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쓱싹. 그런데 해장국안에 밥이 조금 들어있었다. 콩나물과 황태위주로 건져먹고 국물까지 완빵. 캬 ~ 이맛에 아버지들이 해장국 먹는구나 싶었다. 어렸을 때는 국밥 왜 먹나 싶었는데 어느새 겨울되면 국밥 찾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점점 우리 윗세대의 취향을 닮아가는가 싶었다.












그래도 아쉬워서 노래방에 간 건 안비밀. 자유부인 라이프 즐기고 집으로 귀가. 노래 불러서 그런지 배가 고팠다. 하지만 콤부차로 먹고 싶은 마음을 달래는 중.

이제 집에 돌아올 남편과 아이들맞이 준비. 주말이 이렇게 끝나버리는 게, 자유부인이 끝나버리는 게 아쉽다. 쩜쩜.. 내일도 16시간 이상 공복은 사수할 예정!





위의 20가지 주제로 식단 이야기를 담은 

어쩌다 키토식단 입문기 브런치북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kitojoha1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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