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의미 Dec 01. 2023

버터의 재발견. 초코쿠키 넌 유죄.

다이어트를 결심한지 언 40일째, 5.5kg-5.8kg를 감량했다. 0.5~1kg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올해 탄력받아서 5kg를 추가로 감량하는 게 목표. 물론 최종목표까지 갈 길은 아직 멀었다. 처음에는 그릭 요거트와 무가당 두유로 만든 초코크림 그래놀라가 주된 간식이었다. 지난번 마트에서 사다놓은 무가당 요거트가 1통은 더 남아 있다. 언제 다먹지 싶다. 입터짐 방지를 위해 선택한 간식은 통밀 크래커, 카카오99% 초콜렛, 무가당 두유, 그래놀라, 오트밀, 무가당 요거트였다. 그중에서도 무가당 요거트를 많이 먹었는데 저녁 간식을 먹는 습관에서 콤부차, 사과식초를 먹는 습관으로 바꾸었다. 그러자 자연히 무가당 요거트 재고가 남게된 셈. 심지어 무가당이다 보니 애들에게 줘도 먹지를 않는다. 아무튼. 유통기한이 남았으니 그안으로 초코크림도 만들고 조금씩 소진해 보는 걸로. 




개인적으로 단 것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애매하게 단 것보다는 아예 맛있게 단 달콤함을 좋아한다. 초코에서도 내 기준은 변함없이 적용되었는데 설탕만 잔뜩든 맛없는 초코보다는 진하고 풍미있는 초코를 좋아한다. 식단을 하고 나서 내가 먹을 수 있는 초코는 카카오99%밖에 없었기에 호르몬 데이라던가 입터짐이 막 시동걸려고 할 그때, 사실은 초코 쿠키나 초코빵이 정말 많이 먹고 싶었다. 그러던 중 챌린지 코치님의 초코쿠키레시피를 전수받았다. 레시피도 겁나 쉬워서 왕년에 베이킹좀 했다는 사람으로서는 어렵지 않았다. 





재료는 질좋은 버터. 목초버터가 좋다. 나는 가성비 좋은 앵커버터를 사용. 버터 70g, 아몬드 가루 100g 

카카오 100%파우더 14g, 알룰로스14g 이었나 15g 정도? 1g 차이니까 너그럽게 넘어가 주시길ㅎ 

여기에 아몬드 슬라이스 혹은 아몬드 슬라이스가 없다면 아몬드를 부셔서 넣어도 된다. 

초코 쿠키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최근 주방저울을 샀다. 베이킹은 뭐니뭐니해도 정확한 계량이 생명. 계량만 잘해도 반이상의 성공률을 보장한다. 










계랑한 모든 재료들을 버터와 골고루 잘 섞어준 후 냉동실에 20분 ~ 30분 얼린다. 약간 딱딱해졌을 때 

칼로 썰면 저런 비쥬얼이 나오는데 에어 프라이어 160도에 15분 가열하면 앞뒤가 노릇노릇 익는다. 

인덕션에도 구워봤는데 에어 프라이어가 훨씬 편하드라는. 예전에 식단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을 때는 치즈, 버터, 지방을 먹으면 살찐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식단 챌린지에 참가하면서 알게 된 점은 양질의 지방은 노살쪄! 였다. 그래서 실제로 실험을 했다. 초코쿠키에 진심이었던터라 저 용량의 두배로 계산해서 원래 양보다 2배로 만들었다. 참고로 오늘은 3배로 만듬. 너무 소중한 쿠키(?)여서 우리 애들한테도 3개이상은 안준다는 그 이유는 노밀가루, 노당. 알룰로스 정도라. 성분 자체가 너무 훌륭하다! 





그래서 밀프렙 형식으로 버터쿠키를 2배로 구워서 도시락통에 넣어두고 입이 터질려고 할 때 먹어야지 결심했다. 보통 그 시간은 퇴근후 저녁 식사 준비 시간이다. 저녁을 준비하기전 초코쿠키를 10개도 더 먹어서 인지 배가 불렀다. 그리고 키토김밥을 싸서 먹었는데 김밥 4~5줄로 4식구가 먹기에는 역부족. 그런데 더 싸고 싶지는 않았고, 막 퇴근해서 돌아온 남편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군다나 우리 첫째, 성장기라 그런지 겁나 잘먹는다. 원래 2줄 정도는 먹어줘야 나도 배가 차는데 배고픈 남편, 첫째를 먹이려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또 그 정도로 배고프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뭐. 아무튼 이래저래 가족을 생각하는 엄마인걸로.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오늘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300g이 늘었다. 그래도 초코쿠키 10개이상 먹었는데 이정도는 선방했다. 퇴근하고 나서 화장실에 3번 들락거리고 몸무게를 재니, 200g이 빠져있었다. 아. 이거 양만 조절하면 그렇게까지 살은 안찌겠구나. 만약, 시중에서 파는 초코쿠키를 먹었다면 1kg 이상 증량했을 것이다. 그런데 맛도 있으면서 살찌지 않는다니, 앵커버터 창업주에게 감사! (특정 브랜드를 논하는 건 아니고 가성비 좋아서 샀을 뿐,(마침 세일중이라 하나 더 쟁였다...) 성분 좋으면서 양까지 혜자인 버터가 있으면 그 버터를 사겠습니다.) 버터의 재발견. 목초버터, 양질의 버터는 살안쪄. 탕탕탕. 그렇지만 양조절은 필수. 공복시간 엄수도 필수. 앵커버터로 방탄커피를 만들었는데 다음날 출근하면서 텀블러에 들고 가다가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다음편에. to be continued 






위의 20가지 주제로 식단 이야기를 담은 

어쩌다 키토식단 입문기 브런치북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kitojoha1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제 글이 도움 되셨다면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하셨다면

라이킷, 구독, 댓글




구독자님의 라이킷 구독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음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시다면 블로그 링크 참조

공감하는 댓글과 구독 시작을 클릭하세요  

저의 다른 콘텐츠가 궁금하시다면 유의미 클릭!

협업 및 제안은 이메일로 부탁드려요

이전 14화 키토 식단에서 콤부차는 금지라는데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