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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Dec 24. 2023

빵순이지만 살 빼는 건 잘합니다

식단 60일차. 베트남 다녀오고부터 본격적으로 키토 식단에 합류했다. 그 전까지는 먹고 싶은대로 먹었던 편이다. 혹시 죽기전에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딱 2가지다. 첫번째는 떡볶이고 두번째는 빵이다.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는 이 두 음식들을 옆에 끼며 사랑하며 보냈다. 그 결과 베둘레헴 증가, 체지방 증가, 체중 증가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실제로 식단을 하며 가장 먹고 싶은 것을 손에 꼽으라면 떡볶이도 아니었으며 바로 빵이었다. 막 엄청 단 빵도 아니고 그냥 식빵에 탄수화물, 당분 걱정안하고 잼 발라 먹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초코러버인데 그 좋아하는 초코빵을 먹지 못해서 이건 언제쯤 먹을 수 있는 걸까? 막연히 그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챌린지 코치님의 스콘영상이 올라왔고 기존에 있는 아몬드 가루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재료는 이렇다

아몬드 가루 120g, 코코아 파우더 소량 15g, 소금 조금, 알룰로스 20g, 베이킹 파우더 1g,  무가당 요거트 80g(이걸 넣으면 쫀득쫀득 해진다) 170도 화력으로 15분 정도 굽굽





재료 자체가 청정 그 자체라 성분이 너무 좋다. 나는 저것의 3배수로 해서 스콘을 만들었다.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쟁여두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직장인이라 소량씩 조금조금해서 먹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날 스콘을 만들고 아몬드 가루가 다 떨어져서 새로 아몬드 가루를 주문했다. 그동안 초코쿠키, 빵 만들어먹느라 많이 쓰기는 많이 썼나보다. 1.36kg나 되는 양인데 다썼다니...









원래 초코 스콘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코코아 파우더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촉촉한 초코 스콘이 되었다. 여기에 초코칩 넣어주면 존맛탱 예상. 이것도 아무 초콜릿을 넣을 수는 없으니 다음에는 키토 초콜릿을 부셔서 아몬드 슬라이스랑 같이 넣어보는 걸로. 평소 먹던 스콘보다 많이 촉촉해서 처음에는 별로다 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맛있고 촉촉해서 목메임이 일반 스콘에 비해서는 덜하다. 다음에는 요거트를 조절해서 넣어보는 걸로.




그래도 너무 많이 먹으면 감량에는 도움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정말 배고플 때 식사시간과 붙여서 먹었고, 공복 시간에는 먹지 않았다. 어제 시원하게 큰 일을 보고 몸무게를 쟀는데 6kg를 감량했다. 정말 눈물 나올뻔.. 이렇게 초코쿠키, 스콘, 초콜릿, 빵을 만들어 먹었는데도 증량으로 가지 않다니 행복했다. 다음에는 코치님 레시피에 더 응용해서 더 맛있고 건강한 베이킹을 해봐야겠다.





첫째 피셜. 엄마 30kg 빼면 초코쿠키, 스콘 아파트에서 팔아보는 거 어때요?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주문받아요(농담) 일단 30kg 빼고 말하는 걸로. 6kg 감량해서 이제 24kg 남았음.  





위의 20가지 주제로 식단 이야기를 담은 

어쩌다 키토식단 입문기 브런치북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kitojoha1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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