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면접 아묻따 합격 노하우(2)

by 유의미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병원 인사팀으로 추정되는 번호로 연락이 왔고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는지 물었다. 예를 들면 이번주 목요일에 면접을 봤다면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는 식이었다.




이 점이 당황스러웠으나 갑자기 일을 나간다고 해도 봐줄 수 있는 친정 부모님이 있었다.

그래서 채용검진은 몇시에 받을 수 있는지 인사팀 직원이 안내해주었고

그 밖에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지 알려줬다.







병원 면접의 경우, 병원 자체내 채용검진 센터가 있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안받아도 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일사천리로 검진이 진행되고 입사서류를 준비했다.

검진 후 나는 잠깐 간호부에 들렀는데 나를 소개시켜준다며 데려간 곳이 주사실이었다.

면접 때 주사실일 것 같은 뉘앙스가 있기는 했지만 설마 주사실이겠어? 하는 마음이었다.





외래 간호팀 TO를 채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과를 뽑는다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 때 주사실 파트장 선생님을 처음 만났고 지금도 가끔 드문드문 연락하고 지낸다.







© dustinhumes_photography, 출처 Unsplash








그 때 파트장 선생님의 첫인상은 참 작고 아담하다. 평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UM(unit manager)님이 탈의실 등 옷 갈아입는 장소를 알려주었고

다음주 월요일 몇시까지 픽스한 장소에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다.





전임자들이 많이 도망갔었는지 과한 친절을 베푸셨다.

그래서 채용검진 날 주사실 소속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블라인드 면접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어느 소속인지 몰라서 참 답답하고 주사실이라 해서 망했다 생각했던 게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러나 훗날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외래 다른 파트가 아닌 주사실에서 일했던 건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

그리고 셋이 손발이 딱딱 맞아서 돌아가던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일할 수 있다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직감적으로 그 때 다시는 이렇게 일할 수 없겠다는 것을 알았다.





임상이 이렇게 재밌었다니 병동에서 일할 때와는 너무 달랐다.

엄청난 업무량에 감정노동까지 플러스 오버타임도 정말 많은 부서였지만

그럼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 무엇이었을까?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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