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1년 키우고 다시 일하러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는 빌라에 살때라 사실 그렇게 돈 들일이 많지 않았는데 남편에게 용돈타서 쓰는 것도
눈치 보이고 내가 원하는 만큼 쓰지 못해서(?)
다시 일하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대출이 있기도 했고 기타 등등, 일하러 가야할 이유는 많았다. 역시 난 집에 있을 아내상은 아니다.
그 당시 첫째가 딱 돌을 넘긴 무렵이었다.
집 근처 병원 외래간호팀 공고가 올라왔는데 계약직 공고라 잠시 고민했다.
그 때 당시에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시간대를 원했던 터라 외래 근무가 괜찮았다.
그렇지 않으면 3교대를 하거나 local(대학병원 외 전문 병원 혹은 요양병원 등)에 가는 것 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그 때만 해도 젊을 때라 그래도 계약직이지만 대학병원에 가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자기 소개서에 공을 들여서 병원 홈페이지에 최종 전송까지 완료했다.
03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왠지 병원일 것 같아서 전화를 받았다.
예감은 적중했고 몇 월 몇 일 몇 시에 면접 일정을 잡았으니 그 때 오라고 했다.
면접 대기실에 들어서니 4명 중에 나포함 2명만 있었다.
2명은 아예 면접을 보러 오지도 않았다.
© officestock, 출처 Unsplash
나는 결혼하기전에 내외과 병동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었고 내 옆에 계신 분은 안과 경력만 있는 분이었다.
2분이 불참하는 관계로 2:3면접이었다. 사실 이런 면접이 훨씬 더 떨린다.
1차는 내 옆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 지 신경쓰이고,
2차는 그 답보다는 면접관에 마음에 드는 유사한 답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의식이 된다는 게 마음에 압박이 된다.
면접관은 병원 인사팀장, 외래 간호팀장님, 그리고 한 분 정도 더 계셨던 듯한데
어떤 보직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 charlesdeluvio, 출처 Unsplash
면접 질문은 3가지였다.
첫번째, 개인적인 질문
기혼자인데 병원 근무를 잘 해낼 수 있겠냐.
아이가 아플 때는 어떻게 하겠느냐
윗사람들이 봤을 때는 기본적인 근태에 대한 부분이 염려스러웠나보다.
간호사 직업의 특성상 단골 메뉴다. 다른 병원 면접에서도 이 질문을 받았다.
나는 열심히 친정 부모님을 팔아먹었고(팔아먹었다는 것은 부모님이 도와주실 수 있다)
나와 같이 들어왔던 분은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상대적으로 윗선에서는
3교대 근무가 가능한지도 궁금해했다.
그런데 그 분은 딱잘라 외래 근무 말고는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두번째 질문은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제 해결성을 보는 질문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경력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를 물어봤고
그럴 때 나는 이렇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세번째 질문은 line(혈관 주사) 잘 잡을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첫째 낳기 전에 했던 거니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분은 안과 경력만 있셔서 그러셨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과연, 이 면접의 결말은?
나는 붙었을까? 떨어졌을까?
다음편에 계속....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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