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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칭관찰자시점
14화
세월
세월호 9주기에
by
이지완
Apr 16. 2023
《세월 1》
꽃답다고
말하지 말 것
그들이 꽃이었다면
이 슬픔이 열매란 말이냐
아이들이라 부르지 말 것
그들 각자는 하나의 세계였고 떠난 뒤에
어리석고 탐욕스런
세상을 가르치는 어른
무심히 흐르지도
쏜살같지도 않아
그들을 품에 안고 떠난 세월 앞에
그저 오래 눈 감을 뿐
《세월 2》
세월 떠난 자리에
상징들 남는다
비극의 상징 진도 앞바다
기다림의 상징 팽목항
애도의 상징 노란 리본
세월이 다시 온다면
그때는 기쁨과 희망으로
눈물 아닌 웃음으로 오너라
keyword
세월호
상징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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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모르겠고 많은 글을 쓰렵니다. 착석노동인 글쓰기를 원망하면서 선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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