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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짝에도 쓸모 1
11화
수박주스
분에 넘치는 사치 음료
by
이지완
Jul 20. 2024
《수박주스》
이걸 마실 자격이 될까 나는
쉽게 내뱉고 몹시 떠들고
세게 따지고 크게 성내는 내가
찬
아침바람 뜨거운 낮볕
매서운 소나기 빗물 다 견디고
애벌레의
포복놀이
두더지의 호기심 다 받아주며
푸른 몸뚱이 검은 줄무늬
제 몸 스스로 영근
이
커다란 구(球)의 우직함을
그 안에 숨겨 키운 달콤함을
염치없이 마셔도 되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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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주스
사치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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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모르겠고 많은 글을 쓰렵니다. 착석노동인 글쓰기를 원망하면서 선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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