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퇴사 은행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면,
그 대가로 당신은 먹기는 할 것이나 살지는 못할 것이다.
You are going to let the fear of poverty govern
your life and your reward will be that you will eat,
but you will not live.
-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
만약 당신의 자산이 OO이상이라면?
당신은 귀빈실로 안내될 것이다.
“고객님, VIP룸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일반인에 대한 은행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당신의 자산 규모에 따라 넘기 힘든 문턱도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만 한다.
은행 안의 또 다른 지점장실!
그곳은 바로 일명 ‘PB룸’이다.
저자는 보편적인 예명으로 ‘VIP룸’이란 이름을 쓰기로 한다. 각 은행이 서로 이름을 달리하고 있는 이유다. VIP룸, 골드클럽 등 은행은 최대한 돈 냄새가 풀풀 풍기는 이름으로 간판을 걸어 놓는다.
PB란 ‘Private Banking’의 약자이고 VIP란 ‘Very Important Person’으로 VIP룸은 은행에서 거액 예금자를 상대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는 곳이다. 지점의 건물이 규모가 크고 번지르르한 곳이라면 지점장실의 규모를 능가하는 VIP룸 또한 많다.
그럼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이 VIP룸에 입성할 수 있는 것일까?
1억? 10억?
NO!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신은 대략 감이 올 것이다.
예전의 VIP룸은 자산 규모가 평균 10억 기준이었는데, 최근 각 은행 각 동네마다 자산 규모의 기준을 달리하고 있으니 참고만 하면 되겠다. 물론 각 은행들이 고객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터라 자산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이 PB를 만나고자 원한다면 VIP룸에서도 상담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은행에서는 자산 규모별로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VIP 시스템은 왜 만들어져 있는 것일까?
도대체 이 빈부격차를 왜 은행에서까지 느껴야 하는 것일까?
잠깐!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
은행은 공공기관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명심하라.
은행은 자선 기관이 아니다.
엄연히 대차대조표, 당기순이익 등을 따지는 주식회사다. 그러니 고객 관리 잘해서 수익을 내야 하는 것은 모든 금융기관의 목적 아니겠는가. 게다가 은행은 VIP 마케팅을 확실하게 하는 기관이다. 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자신의 자산을 공개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부자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그들만의 상담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그곳이 ‘VIP룸’이다.
은행의 마케팅과 부자들의 요구 사항이 맞닿아 만들어진 곳이다. 부자들은 한 번 주거래 은행을 정하면 그 은행의 지점장이 숱하게 바뀌는 동안에도 20년, 30년 동안 거래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은행이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며 고객 유치에 열과 성의를 다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 VIP 고객이 되면 어떠한 이점이 있을까?
•VIP 전문가로부터 나의 자산 규모에 맞는 전문적 상담이 가능하다.
•대여금고나 VIP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등급에 따라 각종 수수료와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신문과 인터넷으로도 접할 수 없는 비싼 고급 정보들(부동산, 해외투자 등)을 얻을 수 있다.
실제 VIP룸 PB로 현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나의 두 동료는 한결같이 이야기하기를 부자는 금리 0.1%, 0.3%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한다. 위의 내용 중 VIP 고객들이 PB로부터 가장 얻고 싶은 것은 신문과 인터넷으로도 얻기 힘든 고급 정보 또는 자신의 금융지식을 향상시키는 일이라고 한다.
VIP 시스템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한 방법일 뿐이니 너무 속상해 마라.
돈은 돌고 돈다.
왠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부자의 기운이 느껴진다
희망을 가져라.
좋은 습관이 결국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나는 당신이 VIP룸의 혜택을 반드시 받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무엇보다 20년이 넘는 은행 생활을 하면서 부의 손바뀜이 되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한 번 부자는 영원한 부자가 아니다!
파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