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나더씽킹 Nov 24. 2023

행복하기로 선택하는 오늘 아침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글로 쓰고 나면 선명하게 정리되면서 다소 희망을 갖게 되는 이 상황이, 막상 겪어야 할 때는 '열리게 될 문' 보다 '닫히는 문'이 주는 좌절감으로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 

더욱이, 한쪽 문 정도가 아니라 여러 개의 문이 거듭 닫히는 상황에 놓이고 나면 '과연 열리는 문이 있을 것인가' 하는 의심과 불안으로 괴로움은 배가 되는 것도 같다. 


막상 생각해 보면 살짝 닫힌 문을 굳게 잠가버린 건 나 자신일 수도 있다. 그 말인 즉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 열 수도 있다는 건데, 그 '마음먹기'에 늘 어떤 강력한 매개가 필요하다는 사실. 그럴 때면 그 문을 열게 할 마법 같은 어떤 문장을 떠올리려 애쓰곤 한다. 지금의 나에게 다시 문을 열어젖힐 힘을 줄 수 있는 어떤 이의 말, 혹은 문장 말이다.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20대였던 것 같은데, 자기 개발서쯤으로 읽었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20여 년 만에 다시 보았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을지, 어떤 자극을 받았을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단언컨대, 그때의 나보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40대 후반의 나에게 더 깊이 새겨지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성공을 위한 결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던져주는 문장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로 읽히는 것은 세상을 더 많이 살아본 후에야 깨닫게 되는 것 아닐지... 


<닫힌 문을 열 힘이 필요한 나에게 주는 오늘의 문장 처방>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의 소유자이다. 과거에 나는 어떤 우울한 상황을 만나면 크게 낙담하다가 나보다 훨씬 못한 사람을 만나야 비로소 위안을 얻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신선한 바람이 공기 중의 연기를 말끔히 걷어가듯이, 감사하는 마음은 절망의 구름을 순식간에 없애버린다. 나는 남과 비교하지 않겠다. 나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사람이다. 이런 감사하는 마음에는 절망의 씨앗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앤디 앤드로스 지음. '안네프랑크' 중에서.   



*커버이미지_©어나더씽킹 via Dalle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