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어떻게 이렇게 된거야? ㅋ

달이 (10세 / 남아)

점심을 같이 먹다 말고 달이는 엄마 아빠를 번갈아 가며 쳐다본다.

잠시 후 달이는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키득거린다.

그리고 달이의 오른손 검지는 쭉 펼쳐져 엄마와 아빠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달이 : (키득거리며) 엄마 아빠는 어떻게 이렇게 된거야? ㅋ

아빠 : 응?

엄마 : ㅋㅋ

달이 : (엄마 아빠를 번갈아 쳐다보며 키득거리기만 한다.)

엄마 : (뭔가 남녀의 아름다운 성에 대해 할 말이 있는 듯하다. ㅋ)

이렇게 된 게 뭔데?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먼저 파악합니다.


달이 : ㅋㅋㅋ

엄마 : 어떻게 결혼했냐고?

달이 : 응. ㅋㅋㅋ

아빠 : 우리 둘이 사랑했어.

엄마 : 맞아.

사랑이 결혼의 필수 조건임을 알려줍니다.


달이 : 그래서 고백했어?

(손가락을 다소곳이 모아 손끼리 뽀뽀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고백하고 둘이 뽀뽀했어. ㅋㅋ

엄마 : 그게 궁금했구나.

남녀의 사랑과 스킨십에 대해 점점 궁금해지나 봅니다.

진짜 말하고 싶었던 건 엄마와 아빠도 다른 사람들처럼 뽀뽀를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ㅎ


아빠 : 고백한 날은 뽀뽀 안 했는데. 나중에 했어.

달이 :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표정인데 여전히 키득거린다.) ㅋㅋ

엄마 : ㅎㅎ

사귀는 남녀가 뽀뽀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그렇다면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알려주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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