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스스로 "갈아 넣는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모적으로 살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 솔직히
제3자가 내 삶을 옆에서 보면 갈아 넣는다고 보일지 몰라도 적어도 난 "갈아 넣는다"라고 생각하지 않거든.
지금 아주 편안하고 행복해. 정말 힘들지 않아.
지금이 너무 재미나.
왜 재미날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 재미는 아무래도 명확한 목표 설정과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어.
거기에 내가 지금 목표에서 얼마나 달성했는지(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난 지금 일종의 자본주의 생존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어디로 갈지(목표)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현재 위치) 알고 있으면,
보이는 곳으로 그냥 차근차근 더 가면 되는거잖아.
이건 며칠 전 작성한 내 목표들이야.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부수적인 todolist들이지.
주기적인 목표 설정 + 현재 위치 파악
이 2개로 나는 '힘들다, 갈아 넣는다'라는 생각이 안 들고 그냥 '잘 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네.
"갈아 넣는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좋겠어;;
100세 시대이긴 한데, 우리는 언젠가 죽잖아.
힘들게 스스로를 그리 갈아 넣어서 뭐 해.
현재가 괴로워지고 오히려 더 빨리 지치지.
그냥 오래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 마련이 먼저라 생각해.
어제 친구와 나눈 대화가 여기에 이어져서 일부만 적어둘게
이제 막 투자 공부를 시작한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거든.
친구 : "야 나 진짜 갈아 넣고 있다. ㅈㄴ 힘들어 퇴근하고 아기 보다가 공부하는 거. 책의 글씨가 잘 안 들어와" 나 : "어후 힘들겠다야 그래도 대단하네" 친구 : "넌 이 짓을 어떻게 계속하고 있냐" 나 : "난 아기도 아직은 없고, 너랑 상황이 다르잖아" 친구 : "아니 그래도. 계속하잖아 힘들고 그럴 텐데"
"모르겠네ㅎㅎ"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려다가 혹시 도움 될까 싶어 내 이야기를 했어.
나 : "난 사실 '힘들다, 갈아 넣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안 해. 그런 생각이 안 들어. 한 번 사는 인생,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이루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내가 지금 어디 가고 있구나'를 인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갈아 넣고 있다?' 그런 생각은 안 들더라고. 그냥 '아 잘 가고 있구나' 생각하는 거지"
목표와 내 현재 위치에 대한 인지. 이게 '힘들다'라는 생각을 없애버린 거지. 아까 이야기한 대로.
근데 일기가 쓰다 보니 너무 긴 게 아닌가 싶어.
어릴 때 일기를 종종 쓰긴 했는데, 이리 길게 써지지 않았는데...
쓰면서 점점 정돈이 되겠지 ㅎㅎ (기대해줘)
오늘은 SCHD를 샀어.
일단 월급 일부분을 빼서 무조건 사모으고 있어. 그다음 카드값 내고 이자내고 이래저래 쓰고.
내 방법이긴 한데,
소액으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성장주를 모아 갑자기 뜨면 팔고 이제 그걸로 부동산을 사는 방법을 활용 중이거든.
(어떤 부동산을 사고 이걸 사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성장주 사모으기 시작할 때 정해놔야 해. 달라질 수도 있는데 일단 목표를 설정해놓는거지)
작년에 그렇게 해서 지식산업센터를 하나 샀고.
요즘은 근데눈에 띄는 성장주가 잘 안 보여서 그냥 마음 편히 성장배당 ETF를 사모으고 있어.
환금성이 좋아서 돈이 급하게 필요하면 바로 팔면 되잖아. 나의 유동자산(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인거지.
이 ETF 투자하니깐 변동성도 성장주보다 작고, 배당금도 쏠쏠하고 좋더라.
마음에 드는 성장주를 찾으면, 이 ETF를 팔고 그 성장주를 하나하나 또 모아가려고.
본인의 상태에 맞게 투자처를 이리저리 바꾸면 좋아.
그러려면 다양한 투자처를 알고 있어야 해.
너무 자주 바꾸는 건 추천하지는 않지만, 체스를 두는 것처럼 적절한 말을 움직이는 거지.
투자는 시기를 탓하는 게 아니라 시기에 적응하며 하는 거거든.
아 어제 이야기한 메모들도 오늘 다 읽었어.
점심 먹고 와서 자리에 앉아 쭉 읽어나갔지.
그리 두꺼운 메모는 아니라서 다 읽었어.
읽다 보니 재미나더라고 ㅋㅋ
오늘 인사이트 받았던 문장은 아래와 같아.
22년 5월 25일부터 23년 4월 10일까지의 메모에서 뽑아낸 인사이트야.
- 시행착오를 겪을수록 앞으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
- 농사꾼의 DNA를 가지면 반드시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
- 이런 위기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 지식이 쌓여야 없다가 있는 것을 분별해 내는 힘을 가질 수 있다.
- 모든 상황에는 복수의 관점이 존재한다.
- 아파트를 매수할 때 학원가가 시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저 사람들이 모이고 자녀 학원을 보내야 해서 생긴 것뿐이다. 왜 사람들이 모이는지, 모이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 시간을 값지게 보내기 위해선 매번 다르게 보내야 한다.
- 그 사람을 비난하면 그 사람으로부터 배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사람들은 열쇠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늘 문은 열려있다.
- 일상에서 발견하는 문제들은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 불편함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새롭게 보겠다는 마인드와 자세가 필요하다.
- 평균이 아닌 삶을 살려면 평균이 아닌 짓을 해야 한다. 평균인 사람들에게 조언을 받을 필요도 없다.
- 가난한 선택이 누적되어 더 가난해지는 것이다.반대도 마찬가지
- 남들이 하지 않는다고 기회가 아닌 게 아니다.
- 투자는 체스와 같다. 100퍼센트를 얻을 수만은 없다. 내가 가진 걸 내어주면서 더 얻을 기회를 계속 발견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이게 누적이 되어야 부자가 되는 것이다.
- 단수의 지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복수의 지식을 갖추어라.
- 결국 부자가 되는 게임은 먼저 실전지식을 축적하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 뛰어난 사상은 뛰어난 관찰에서부터 나온다.
- 사람들에게는 관성이 있다. 하던 걸 하기는 쉬운데 안 하던걸 하기는 힘들다. 독서 운동 공부도 관성이 붙으면 안 하기가 힘들 것이다.
- 위대함은 본능을 인지하고 실수를 저지르는 경로를 이해하고 복기를 통해 원칙을 수정시켜 발전하는 것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