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할 때, 우디(woddy)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 쉬고 책도 조금 읽고 쓱싹쓱싹 사각사각 낙서멍 +쓰멍을 하면 격정적으로 요동 치던 마음도 차분 해 진다.
외출할 때, 나는 볼펜을 늘 가지고 다닌다.
메모지와 얇은 노트도 가방에 넣는 것을 잊지 않는다.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듯, 난 볼펜과 작은 노트를 가방에. 꼭 가지고 다니며 메모를 하거나 또는 심신안정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 필기멍 ""필사멍""끄적멍" "낙서멍""사각멍"이라 네이밍 해 볼 수 있는 끄적이는 행동(필사 또는 낙서등)을 노트에 한다.
노트를 깜박했을 때는 , 영수증이나 티슈(휴지)에도 하곤 한다. 우하하하
휴지에 시(poem)를 필사 했다. 때론 나의하루를 응원하며 종이컵에 끄적인다.
그리고 책 제목('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처럼난 퍼스트클래스 승객과 같은 습관이 있다며 나 역시 퍼스트클래스의 *아비투스를 갖춘 인간인 듯
근거 없는 자존감을 가져 본다.
필자의 가방 안 , 우하하하
필사하기(feat. 은은한 조명) 필사가 좋은 이유는시시각각빠른 속도의변화에 적응하고 반응해야 하는 일상은 긴장 상태지만
글을 쓰는 행위는 반대로 속도를 줄이는 것 이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고한다. 그래서인지 '쓰멍' 즉, '끄적멍' 할 때 차분 해지고 평온 해지며 내 생각들도 정리가 된다. 또 필사를 하면 성취감도 있다. 이 한 페이지 다 내가 옮겨 적은 거야? 오호라~!! 글씨도 잘 썼네 하면서 또 한 번 우습기도 하고 근거 없는 자존감이 푸릇푸릇 생겨난다.
필자의 '필사' 끄적멍 결과물
낙서하기(feat. 은은한 조명)
낙서하기는 끄적멍 종류 중, 멍 때리기는 최고다.
아무 생각 들지 않게 해 주고
내 마음대로 펜을 움직이며, 하고 싶은 말이나 그림도 그리니 마음을 후련하게 해 주고좌절, 분노등의 부정적 감정을 떨쳐내는데 도움을 준다. 해방감, 자유함을 느낀다.
낙서의 현장.
낙서하면서 , 막 세게 그어도 되고 엉망진창으로 펜을 마음대로 움직여도 된다. 확실히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사람이 규칙적인 운동을 할 때, 뇌에서 우울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 세로토닌의 양이 늘어나거나 통증을 줄여주고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베타 - 엔도르핀의 분비가 증가한다고 하니, 펜을 잡고 손과 팔을 사용하는 '끄적멍'의 작은 움직임도 분명 기분완화에 도움이 되리라.
갑자기 지금보다는 내가 자라던 시절에 식당, 카페, 도서관, 공원 벤치등 낙서가 참 많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 많던, 낙서 들은 어디로 갔을까? ㅋㅋㅋ
유아기의 어린아이들이 방바닥에 집에 벽지에 낙서를 했음을 보아, '끄적 멍' '쓰멍'은 우리 모두의 본능과 가깝고
우리에게 힐링을 주는 멍 때리기라는 것이 입증된 듯하다.
펜(Pen)과 쓸 수 있는 종이 하나만 준비하면 , 유아기 때 보다 확실히 우아하게 '끄적멍'을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