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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가비 May 03. 2024

휘뚜루마뚜루 에코백과 도서관('휘도멍')

직장인 사자성어 중 ”언행일치“가 있다.

언! 언제가 제일  

행! 행복하냐면
일! 일 없는 주말

치! 치킨 먹을 때라는 사자성어로, 재치 있게 직장인들의 삶을 표현한 것이다. 그만큼 주말은 치킨을 먹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소중한 날이다.


자유로운 토요일 에코백을 메고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대여해 오는 것은, 나의 기쁨 중 하나다.


 에코백은 기능적으로 가볍고 편해서 유용한데, 심지어 에코백이란 단어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나에게는 심리적으로 이미 해방감과 자유함까지 더해 준다.

에코백을 멘 순간 나의 멍 때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편안함을 느끼니 평온 해 진다.

도서관은 참 심심하지 않고 정보와 콘텐츠 그리고 문화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관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심지어 무료라니!


도서관에는 보통 앞마당과 벤치가 있어서 날씨 좋은 날은 멍 때리기 좋다.  무료대여가 되는 책과 신간잡지 각종 자료들도 제공하니 이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싶다.

심지어 주말에는 문을 닫지 않는다. 대게 월요일 휴관을 한다. 참 근로자 지향적 운영체계이다. (도서관의 직원 근로자 말고 사용자가 평일 회사 가거나 주말을 이용해야 하는 근로자에 맞춤인 고객지향적 운영체계라고 생각함)


규모가 꽤 있는 도서관은 식당이나 매점등 각 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경멍, 독서멍등을 하면서 쉴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이사 갈 때 체크 해야 할 것들을 틈틈이 생각날 때마다 메모해 둔 리스트에  ‘도서관이 가까이 있을 것’이란 항목이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내게는 도서관이란 곳은 전 세계에 있는 보편타당과 정당성을 가진 곳이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며 늘 활기차고 푸른 느낌이다. 그렇다고 사서라는 직업에는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았고, 지금도 흥미롭지는 않다. 도서관이 주는 혜택만 누리고 싶은 것인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세계 국·공립 도서관 방문 또는 우리나라의 각 지역 도서관을 탐방하고 기행문을 남기는 것에 대한 막연한 꿈도 꾸어본다. 기행문이 안된다면, 인증사진과 소개글이라도 남겨 볼까. 생각은 자유고, 상상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니까:D


서울시 정보제공하는 사이트에 서울시에 있는 도서관 위치등 정보가 제공되어 있다! 서울시만 돌면서 인증숏을 남겨도... 한참 걸리겠는걸 우하하

*휘도멍은 참 옳다!

[서울시 도서관 정보제공 사이트)

https://lib.seoul.go.kr/slibsrch/main




*휘도멍: 작가가 만든 신조어로 순우리말 휘뚜루마뚜루와 도서관멍 때리기의 합성어의 약자.


*휘뚜루마뚜루: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우는 모양의 순우리말이다. 여기저기 편하게 마구 사용가능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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