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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다독이 가능해지는 방법

출퇴근 시간 이용해서 1년에 책 100권 읽는 법

by 이키 IKE

시간이 없다는 핑계

'월 화 수 목 금, 주 5일 하루 8시간씩 근무하는 직장인한테 시간적 여유가 어디 있나요?'


직장인인 필자도 충분히 공감하는 대목이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물리적인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시행해 본 결과 죄송하게도 그 말은 핑계였다. 시간은 생기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번 챕터에서는 어떻게 시간관리를 효율적이게 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만약 1년 동안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최소 한 달에 한 권은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잡 코리아(JOBKOREA)


취업 사이트인 '잡코리아'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출퇴근 소요시간은 평균 84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만약 이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10페이지씩 읽는다고 한다면 1년에 최소 12권을 완독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온다. (계산법 : 근무일수 20일 x 하루 10 페이지 x 12개월 / 200(1권 기준 페이지 수) )


처음에는 안 그래도 피곤한 출퇴근 시간에 무슨 책이냐며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10페이지는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다. 습관은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불편함이 사라진다. 지금은 대략 30분의 대중교통 이용 시간을 활용하여 50페이지 내외의 분량을 읽어내고 있다. 왕복하면 하루에 최소 100페이지(거의 한 권의 절반)를 읽는 셈이다.



전자책(이북리더기)을 추천하는 이유


한 달에 4,958원으로 1년에 책 100권 이상 읽는 법


STEP 1. 전자책 활용이 가능한 앱에서 연간 이용권을 구매한다.

(예시 : 예스 24 - 북클럽 1년(365일) 이용권 : 59,500원 / 한 달 기준 : 4,958원)

STEP 2. 책을 읽는 목적의 기기를 선택하여 하루에 꼭 읽을 시간을 정하고 책을 읽는다.

(예시 : 스마트폰에서 '예스 24 eBook' 앱을 다운로드해 출/퇴근 시간에 읽는다)

STEP 3. 완독 한 도서를 중간중간에 온라인 서평으로 공유한다.

(개인 기록 및 동기부여 가능)


*본 내용의 언급은 예시를 들기 위함이며 홍보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악명 높은 지하차도 구간을 이용하며 '책 읽기'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제 한 몸 거두기도 어려운 게 현실인데 책이라니 그건 분명 사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렇기에 추천하는 것은 전자책이다. 처음에는 책은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기는 게 제맛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전자책은 어딘가 불편했고, 익숙하지 않은 낯선 물체였다. 그렇지만 막상 활용해 보니 종이책보다 가볍고, 종이책만큼 눈이 아프지도 않았으며(불빛 조절 기능이 있다), 알람이 울리지 않기에 어떠한 방해 요소도 없었다.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순기능 100%를 다하는 고마운 제품이었다.


이제는 사이즈부터 디자인, 무게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부가적인 소비가 부담스럽다면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기회를 엿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좋은 건 이미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를 활용하는 것인데,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검색창에서 '전자책'이라고 입력해 보자. 이미 출시되어 많은 독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앱이 나온다. 그중 마음에 드는 앱을 선택하여 다운로드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를 예시로 든다면, '예스 24 eBook' 앱을 활용하고 있고 정기권인 '북클럽'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한 달에 5천 원 남짓한 비용만 투자하면 북클럽 어플 내의 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니 시중의 책 한 권 값이 만 원이 훌쩍 넘는 것을 생각하면 한 달에 한 권만 읽어도 이득인 셈이다. 만약 한 달에 여러 권의 책을 읽었다면? 책값도 아꼈고 책 읽는 습관까지 들였다는 큰 장점이 있다. 단점도 생각해 보려 했는데 아직까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찾지 못했다. 조금 피곤하다는 것? 하지만 이건 직장인이기에 숙명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현대인이 책을 접하기 어려운 이유와 읽어야만 하는 이유


그럼 이렇게까지 접근성이 좋은데도 왜 "책 안 읽는 한국인"이 많은지 생각해 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큰 이유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였다.


밥 먹듯이 야근하고 피곤에 찌든 상태로 택시 타고 귀가해 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기에 그 이유를 너무 잘 안다. 하지만 요즘은 앱, 라디오, 팟캐스트, 영상 등을 통해 책을 읽어주는 기능까지 나왔으니 방법을 찾기만 한다면 120%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영국 서세스 대학교 인지 심경 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법 1위는 놀랍게도 '독서'였다. 요즘처럼 책 안 읽는 시대에 의외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연구팀은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비디오 게임 등 각종 스트레스 해소 방법들의 실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됐고, 심박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진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도 독서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꼈다. 회사에서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많은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오히려 독서량이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평소보다 1~2권을 더 읽은 셈이다. 물리적인 시간은 부족했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감소하니 나 자신도 모르게 책에 손이 갔다고 생각한다. 되려 복잡한 생각은 타인의 생각을 몰두하며 읽음으로써 순간적으로 잊히고 스트레스가 차즘 완화되는 효과가 생긴다. 이 효능은 개인적으로도 입증되었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는 독서 습관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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