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바쁘다 바빠 현대인에게 추천하는 책 한 권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단 한권만 읽을 수 있는데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단언컨대 이 책이다. 200권이 넘는 책을 읽었지만 실제로 삶에 영향을 끼친 '터닝포인트'를 찾는다면 고민 없이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저자인 아잔 브라흐마는 파란 눈의 세계적인 명상 스승으로 불린다. 아픈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과 감옥에 있는 사람, 그리고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오랜 명상으로 터득한 '생각을 사라지게 하는' 마음훈련법은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불교라는 동양 종교의 경건함을 견지하면서 서양인 특유의 유머러스한 언변으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법문을 가르치는 사이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명상 승려가 되었다. 그의 스승인 아잔 차가 세상을 떠난 후 아잔 브람은 아잔 차의 제자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수행승으로 꼽히고 있다. 2004년에는 호주 커틴대로부터 최고 영예인 존 커틴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인생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 분, 마음이 힘드신 분, 책을 통해 고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으신 분,
고민으로 인해 내면이 불안하고 복잡하신 분,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라시는 분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힘듦이 생기면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했다. 이것 때문에, 저 상황이 발생해서 등.. 아마도 외부에서 어떤 원인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원망하거나 그러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만큼 힘든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비추는 거울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이제는 어려움이 생기면 그 원인을 내면에서 찾으려 노력한다. 개인적인 견해로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술 취한 코끼리'는 결국 나 자신을 의미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니 '술 취한 코끼리'는 나를 길들이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앞서 힘들 때 원인을 외부에서 찾아서 힘들다고 언급했다면 반대로 내면에서 찾으면 어떻게 될까. '뭐 때문에 힘들까' 보다는 '왜 힘들까'에 먼저 초점을 맞추게 된다. 나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다. 내면에 집중하면 생각보다 쉽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해결법도 찾을 수 있다. 그런 과정은 나라는 사람을 잘 알게 만들고 스스로 컨트롤하는 것이 어렵지 않도록 도와준다. 진정 나를 잘 길들이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만난 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깨달음을 통해 인생을 더욱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단연코 인생 책으로 소개할 수 있다. 왜 진짜 맛집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싶지 않은가? 그래서 이 책을 친한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기쁜 마음으로 도서관이나 서점에 달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인생의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책에서 발췌한 문장 일부를 공유하며 말을 마칩니다.
"삶에는 항상 예기치 않았던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따라서 꿀을 맛볼 순간들을 놓치지 말라. 가장 절박한 순간이라 할지라도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P.153
"빗자루질을 할 때는 온 존재를 바쳐 빗자루질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너의 온 존재를 바쳐라."
"그들의 말대로 충분한 돈을 모아 생애 처음으로 차를 갖게 된 뒤에도 그들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또 다른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밤잠 안 자고 일하고 있었으며, 그때가 되면 행복해질 것이었다."
P.222
"우리 모두는 종종 실수를 저지른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갈수록 덜 자주 실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내가 머물고 있는 절에서는 수행자들의 실수를 허용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오히려 덜 실수하기 마련이다."
p. 255
1.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
2.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
3.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보살핌과 배려
'소똥을 퍼 나르는 것'은 그 비극을 삶을 위한 거름으로 환영해 맞아들이는 것의 비유이다. 그것은 우리가 혼자 해야만 하는 일이다. 여기서는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 가슴의 정원으로 날마다 퍼 나름으로써 고통의 더미는 점점 줄어든다. 그것은 여러 해가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아침은 오고야 만다.
p. 140
*사진 출처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