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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IKE Feb 13. 2022

직장인이 1년 동안 책 100권을 읽었더니 생기는 변화

누구나 가능한 도전이기 때문에 용기를 드립니다.

인생이란 터널 속 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답을 찾고 싶고, 찾아야만 했다.

시작은 단순하게 많은 책을 읽고 나면 내 삶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었다. 그렇게 난 1년에 100권의 책 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었을까?




책 읽기를 싫어했던 내가 독서가 취미가 된 이유

나에게 책 읽기는 지루하고 따분한 행위였다. 그래서 책 읽기가 습관이 된 직장인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멀리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했던가? 직장인이 되고 삶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진 나는 자발적으로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간 선배들,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말들을 만나고 싶었다. 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먼저 다가가기만 하면 고민 끝에 세상에 내놓았을 멘토들의 의견과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난 그 매력에 빠졌다.



100권의 책을 통해서 만난 백 명의 멘토


1. 불가능한 핑계 대신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기  

단순하게 1권의 책에서 최소 1명의 멘토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목표는 100명의 멘토 만나기였다. (참고로 내가 2020년에 완독한 책의 권수는 20권이 되지 않는다.) 시작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무리였다. 해당 목표는 3월부터 시작했으므로 한 달에 최소 10권의 책을 읽어야만 했다. 재작년에 완독한 총 권수 기준으로 그 절반을 한 달 내에 읽는 마치 동네 한 바퀴나 달려본 러너가 갑자기 42.195km 정규 마라톤 대회에 참가신청한 느낌이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현실적으로 최소 8시간을 회사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여유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효율적인 시간은 출/퇴근 지하철 안, 잠들기 전 이었다. 실제로 이 시간을 통해 목표의 약 80%를 달성했다.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방법은 찾아진다.



2.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노력했던 것들

하나. 전자책에 대한 선입견 없애기 - 종이책을 선호했던 나에서 전자책의 편리함을 받아들이기

       (지하철에서는 휴대하기 편한 전자책을 이용했는데 밝기 조절이 가능하고 가볍다는 이점이 있다.)

둘. 지하철 안에서 책 읽는 나의 모습에 익숙해지기 -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 것 ('지옥철'의 상황에서도)

셋. 독서 편식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고 의식하기

넷. 개인 공식적인 채널에 목표를 공지하고 달성하는 과정을 기록하기

       (다섯 권씩 읽고 나면 서평을 공유하며 기록을 남겼다.)

다섯. 최선을 다하되 완벽해지려 하지 않기 - 목표의 80%만 넘겨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3. 100명의 멘토를 만나고 달라진 점


하나.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우선 수치화한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성취감과 함께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자신감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사소한 일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볼 것을 권유 드린다. 내가 읽었던 책 중 자기계발 분야가 많았다.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가나 인물들의 열정 넘치는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나면 의욕과 함께 솟아나는 용기는 덤이다. 나도 뭔가를 해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겨나게 한다.


둘. 책 읽기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완화되어 감정컨트롤에 도움이 된다.

*영국 서섹스 대학교 인지심경 심리학과 박사팀이 각종 스트레스 해소법들의 실제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측정한 결과 '독서'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프랑스 정치사상가 샤를 드 스공다(Charles de Secondat)가 남긴 "한 시간 독서로 누그러지지 않는 걱정은 결코 없다"는 명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출처 :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김선희 기자님>


셋. 글의 내용을 요약하는 힘이 생긴다.

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았을 때만 해도 1권의 책을 완독하려면 최소 며칠이 소요되고는 했다. 그래서 나에게 어려웠던 분야가 소설이었다. 집중해서 인물 간의 관계도를 파악해도 모자란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책을 펼쳤을 때 내용이 수월하게 이해될 리가 만무했다. 지금은 약 300페이지의 책은 집중하면 3시간 이내에 완독할 수 있는 글 읽기 근육 힘이 생겼다. 이와 더불어 핵심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은 당연하다.


넷. 다양한 세상을 만나게 되고 시야가 넓어진다.

영상을 통해 만나는 작품과 마찬가지로 책에도 다양한 저자가 존재한다. 국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며, 가치관에도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다양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A로만 생각했던 나의 좁은 시야는 B, C를 만나면서 넓어진다. 외부의 충격이 있지 않다면 가치관에 변화가 생기는 일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




한번 잡힌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그랬듯 처음에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어느새 무의식에 자리 잡고 나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1년에 20권의 책도 읽지 못했던 내가 다음 해에 5배인 100권의 책을 읽었다. 특별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누구나 목표만 설정하고 행동한다면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책 읽기가 어려운 분들에게 나의 글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북돋고 자극제가 되었기를 바란다. 우리는 누구나 서핑을 배울 수 있으며 밀려오는 파도에 리듬을 맡기고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나는 지금처럼 더 많은 파도를 만나는 여정을 지속하려 한다.


https://m.blog.naver.com/bje0117/222596025136

*서평은 블로그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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