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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비치에서의 생활

어디로 가볼까 -태국 피피섬 #2 | 190309-190312

by 윶 uj

일정

롱 비치 - 톤사이 - 프라이빗 투어(마야 베이/몽키 비치/샤크 포인트)



해변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우리 숙소 앞은 바로 바다이고 프라이빗 비치로 쓰이는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 발코니에서 바다 풍경을 한번 보고 나서, 간단히 준비하고 나오면 바로 아름다운 바다에서 물놀이와 태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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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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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비치 해변

우리는 물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튜브와 스노클링 장비로 하루 종일 놀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빛도 예쁘고 물고기도 꽤 있고, 뒤쪽 바에서 음료와 음식을 간단히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어서 따로 다른 곳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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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마시고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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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바닷가에서


석양

끄라비 쪽은 어디나 석양이 예쁜 것 같다. 저녁마다 라일레이만큼 예쁜 노을을 실컷 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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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롱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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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비치의 노을


샤크 포인트와 그 너머

리조트 앞 해변의 왼쪽은 상어가 잘 보이는 샤크 포인트가 있다고 여기에 처음 들어올 때 한 직원이 이야기해주었다. 투어를 하면서 다녀오기도 했었는데 아쉬움이 남아서,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한번 더 가보고 싶어 졌다. 꽤 먼 거리인데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스노클을 쓰고 튜브에 의지해서 멀지만 둘이서 열심히 발장구를 치며 가다 보니 도착할 수 있었다. 길이가 1 미터 정도인 상어가 바다 깊은 곳에서 두세 마리씩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지도로 보니 그 부근은 상당히 깊은 것 같다. 중간에 산호도 있고 튜브도 있어서 조금씩 쉬기도 했지만, 수영을 잘하시는 유나 님 덕분에 올 수 있었지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롱 비치 주변 지도


샤크 포인트에서 보니 오른편에 작은 해변이 있어서 여기도 가보기로 했다. 위의 지도에 빨갛게 표시한 곳이었던 것 같다. 한적하였고 색다른 건 없었지만 무언가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IMG_9587.JPG 미지의 해변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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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해변


레스토랑

리조트 앞은 바닷가엔 선베드, 그 뒤로 테이블과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곳에 바와 식당을 겸하는 장소가 있다. 바다를 보면서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일은 많았지만 모래에 발을 딛고 앉아서 밥을 먹는 경험은 처음인 것 같다. 해가 지면 조명이 켜지면서 조금 더 식당다워진다.

20190312_125320.jpg 리조트 내 레스토랑

모히또, 피나콜라다 칵테일과 팟타이, 얌운센, 피자를 주문했다. 당연한 것처럼 맛있어서 이제 굳이 맛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얌운센은 해산물과 당면과 비슷한 얇은 면으로 만들어지는 샐러드인데, 내가 이 음식을 알고 주문한다는 것에 대해서 놀라워했다.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이 리조트 사장님의 부인도 한국 분이라고 얘기를 해주었다. 여전히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그 얘기를 들으니 어쩐지 정겨운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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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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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2


여기에 온 첫날 밤에는 주변을 구경하다가 가까이에 붙어있는 옆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처음 생각은 간단히 오징어 튀김에 칵테일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아마도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기 때문에, 모둠 튀김과 똠양꿍을 추가해서 더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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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리조트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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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레스토랑 뒤 쪽에 주방과 연결된 작은 슈퍼가 있었는데 여기가 롱 비치에서 우리가 발견한 유일한 슈퍼였다.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몇 종류가 있고 식당에서 쓰는 과일을 두고 같이 파는 것 같았다. 조금 둘러본 후에 먹을거리를 조금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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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의 아이스크림, 슈퍼에서 사온 망고와 라면



일출 포인트

숙소를 오가다 뒤편으로 난 길을 향해 'SUNRISE'라고 적힌 푯말을 보았다. 우리는 일출을 보러 가는 길이리라 짐작을 하고 새벽에 가보기로 했다.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곳을 지나고 여러 고양이들과 인사를 한 후에 평상과 그네와 해먹이 있는 어떤 포인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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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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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을 갔는데 하루는 흐렸고, 하루는 늦어서 해가 뜬 후에 도착해서 진정한 일출은 못 봤다. 하지만 비밀의 장소를 발견한 것 같았고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즐겁게 누렸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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