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운

by 청리성 김작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기다림의 합작으로 만드는 결과』


삶의 양식이나 패턴이 많이 변했고, 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지금은 일상이 되고 상식이 되었다.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이 단톡방이다. 업무와 관련된 방부터 친구들끼리 모인 방까지 하면, 꽤 많은 개수가 된다. 회의 등으로 1~2시간 핸드폰을 보지 못할 때는, 노란색 로고 오른쪽 위 빨간 혹 안에, 3자리 수의 숫자가 찍혀있기도 한다. 좋은 정보와 글 그리고 사진으로 도움을 받기도 하고, 이상한 광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기도 한다. 사실 모든 내용을 다 본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보게 된다.

단톡방에 ‘남자의 인생에서 운이 좌우하는 세 가지’라는 제목의 웹툰이 올라왔다.

운을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내용인데, 좋은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곁에는 운이 좋은, 그래서 얄미운 친구들이 존재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10대 때는 머리가 좋아 조금만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 군대에서는 편한 부대에 배치를 받고, 전역하고 좋은 회사에 입사한다. 어른이 돼서는 좋은 타이밍에 부동산을 사거나, 자식까지 비교의 대상이 된다. 자신과 반대되는 이런 친구를 시샘하게 되고 거리를 두고 싶어진다.

자신과 신세가 비슷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한탄으로 시간을 보낸다.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운 좋은 사람은 절대 못 따라갈 것 같다는 절망을 하게 된다.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정말로 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일까?’ ‘운칠기삼’이라는 말처럼 운이 7이고 노력이 3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이 좋은 사람들은 행운을 부르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7에 해당하는 운을 자신의 힘으로 가져왔다는 말이다.


아주 작은 습관이 행운을 불러온다며, 인생을 바꿀 운을 부르는 습관 3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운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이다. 운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운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고 가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부를 수도 걷어찰 수도 있는, 통제 가능한 존재로 인식한다. 운이 자신을 찾아오게끔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두 번째는, ‘이타심을 활용하라’이다.

행운이 좋아하는 목표는 따로 있다. 목표를 이루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자신의 주변까지 퍼지는 목표다. 나의 목표가 이타심에 충족될 때, 행운을 받을 자격이 생긴다. 나의 목표가 세상에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지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세 번째는, ‘20초의 무모한 용기를 내라’이다.

행운을 불러오기 위해서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항상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용감하면 된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건, 운이 좋은 사람 곁에 머무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주변을 맴돌아야 기회가 주어지는 것처럼, 운도 마찬가지다. 운이 좋기를 바란다면, 지금 당장 운 좋은 사람들 곁으로 가야 한다. 행운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우연이 아니라, 중심이 잡힌 가치관과 일상의 습관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자신만 생각하고 한탄하며 운 좋은 친구를 시샘하며 살았다면, 운이 피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습관의 변화로, 운을 쫓지 말고 운이 나에게 달려오게 하자고 제안하면서 마무리된다.


운은 쫓는 게 아니라 나에게 오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작은 습관으로 운을 나에게 오게 할 수도 있고, 쫓아낼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기다림이다. 열매가 맺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익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기다려야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마음이 급하다고 덜 익은 열매를 따면 더는 익을 수 없고 그 맛은 최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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