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T17_시즈오카#8-시즈오카 산책 #1

여유롭고 조용한 동네 산책 & 먹방

by Ryumiverse

드디어 여행의 막바지에 도착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즈오카를 탐방(?)하는 스케줄만 남아있는 상태.


IMG_3606.jpeg 시즈오카역 - JR로고는 지역에 따라 로고색이 다르다(!)


원래 스케줄에는 이미 시즈오카의 주요한 곳은 다 둘러본 상태여야하고, 오늘은 후지산 쪽의 후지노미야시(富士宮市)쪽으로 건너가 후지산을 보는 것이 일정. 하지만 이미 운전을 많이 한데다가, 소요시간을 함부로 측정하기는 어려워 그냥 시즈오카 시내와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뭐 다음에 날씨 좋을 때 와서 그때 다시 제대로 보겠어! 라는 생각을 그때 했지만 다시 못갈 줄은 또 생각 몬핸네


Fujinomiya_Locations.png 후지노미야에서 요기도 가고 죠기도 가고 해야지...하는 계획만(!)


참고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곳은 의외로 많다. 시즈오카 뿐만 아니라 도쿄의 대부분 전망대에서 볼 수 있음. 아무래도 일본인들의 '신앙'과 같은 산이다보니, 정말 조각이라도 보이면 보인다고 표시해놓은 경우가 많다. 보이는 곳은 많지만 조건이 까다롭다. '날씨가 좋을 것'

https://www.japan.travel/ko/fuji-guide/views-of-fuji/

여기에서 주요한 스팟을 볼 수 있는데, 여러번 간 곳임에도 후지산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한 곳이 많...네?




먼저 호텔에 차를 두고, 시즈오카 번화가로 입성. 가장 유명하다는 와사비 가게도 가보고, 점심까지 해결할 생각이다.


1) 타마루야 본점(田丸屋本店)

타마루야(http://www.tamaruya.co.jp)는 아마도...와사비를 조금 관심있게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름을 들어본, 혹은 로고를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와사비에 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이다. (요즘은 이마트 등에서도 일부 제품을 팔고 있을 정도) 와사비를 좋아하기도 하고, 시즈오카 특산품이 와사비일 정도로 유명한지라 꼭 들러보고 싶었던 가게. 물론 이미 시즈오카 관광 스팟으로도 유명


Tamaruya_Main.JPEG 본점이라지만 소박


Tamaruya_1.JPEG
Tamaruya_2.JPEG
Tamaruya_3.JPEG
와사비와 관련된 것이라면 다한다(?) - 와사비 오차즈케, 와사비 드레싱, 와사비 절임, 심지어 와사비 아이스크림!


와사비 아이스크림은 뭐 한번 정도 먹을만 한 맛이었고, 솔직히 와사비 절임류는 냉장보관만 가능했다면 사오고 싶었!...지만 결국 가져가기 쉬운 거칠게 갈아 와사비가 씹히는 튜브 와사비(ザク切り本わさび)와, 와사비 김(わさびのり), 와사비 오차즈케, 와사비 사이다만 구매. 참고로 와사비 사이다는 제법 맛있었다(!)


Tamaruya_4.jpeg 나혼산에서 이시언이 들렀던 곳이라 사인이...(여기서 이게...?)


참고로 '와사비'를 우리나라말로 이르는 '고추냉이'는 실제 와사비와 아예 다른 품종이라고 한다. 와사비는 와사비일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와사비 중 대부분은 실제 와사비가 아닌, 홀스래디쉬(Horse Radish)에 약간의 와사비를 얹은 경우가 많으니 구성 성분을 잘 봐야. 와사비 TMI


2) 스르가야 시즈오카본점(駿河屋 静岡本店)

스르가야(https://www.suruga-ya.com/)는 시즈오카에서 시작된(본사 위치는 여기가 아닌 시즈오카 다른 곳이지만), 북오프와 비슷한 곳인데 중고 씨디, 장난감이나 피규어, 게임, 중고 장비나 전자기기를 사들이고 파는 곳이다. 물론 동인지 관련 파트도 있는 오타쿠의 성지


Sugugaya_Main.JPEG 겉은 좁지만 내부는 창대하리라(?)


개인적으로 이런 중고물품에서 보석(?)을 찾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곳이 보이면 지나치지 않고 들러보는 편이다. 역시나 들러볼 수 밖에(?)


Sugugaya_1.JPEG
Sugugaya_2.JPEG
Sugugaya_3.JPEG
아마 빠져들면 하루종일 있을 수도 있을 듯...?


1층만 둘러보았는데, 겉이 좁아 금방 볼 줄 알았지만 그 안은 매우 방대(...) 그래서 관심있는 음악, 게임, 전자기기쪽만 좀 유심히 보고 나왔다. 나오는 손에는 니시노 카나(西野カナ) 싱글과 The Idolmasters Platinum Stars 게임이


그렇게 시즈오카 번화가 주변을 산책하면서 이것저것 구경.


IMG_3621.JPEG
IMG_3622.JPEG
사쿠라 시즌의 스타벅스도 구경하고 토라야에서 양갱도 구경 & 구입!




점심은, 참치덮밥, 마구로동(まぐろ丼)을 먹기로. 워낙에 유명해서 사람들이 매일 줄을 선다고 해서, 적당히 대기할 요량으로 산책 끝에 찾아갔다.


Minami_1.JPEG
Minami_2.JPEG
Minami_3.JPEG
어찌나 대기가 많고 긴 지, 유의사항 읽으면서 시간 보내다보면 금방(...)


바로 '시즈오카코 미나미(静岡港みなみ, 구글맵은 요기, https://maguro-minami.com/ 홈페이지는 언제 만들었지, 지점은 또 언제 생겼담)' 그렇게나 신선하고, 맛있고, 혜자로울 수 없다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Minami_Menu.JPEG
Minami_Maguro.JPEG
혼마구로를 듬뿍 얹어주는 마구로동이 1,380엔! 바로 이런 비주얼인데!


다행히 30분 좀 넘게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여기는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곳에 꼽을 정도로 가격이면 가격, 맛이면 맛이 너무 좋았던 곳이다. 중뱃살(中トロ), 살(赤身), 중뱃살 겉구이(中トロ炙り)...6가지의 참치 살이 산더미!


Minami_Wall.JPEG 그 외 메뉴도 '아니 이 가격에 이걸?' 수준으로 정말 좋았던 곳


동행인도, 나도 정말 놀라워하면서 먹었던 지금도 먹고 싶은 마구로동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호텔로 이동.


오후엔 차를 가지고 시즈오카 번화가가 아닌 외곽 - 미호 해변(三保真崎海水浴場)과 시미즈 수산시장(河岸の市 いちば館)을 돌아볼 예정.


일단 다시 정리를 하기 위해 의도치 않은 2부작 분할(...)


To be continued.

♬ T Series - https://brunch.co.kr/magazine/tseries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