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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umiverse Dec 19. 2021

T19_시즈오카#10-남은 것은 사진, 그리고

마지막 날과 필름 사진들

드디어 마지막의 날. 마지막 날은 일정이 없다. 무사히 공항으로 돌아가, 렌터카를 반납하고, 또 무사하게 비행기만 타면 끝.


마지막 날, 하늘도 무심하게 맑고-


여행 중간에 겪었던 몇몇 안좋은 날씨에 비해, 너무나도 맑은 날씨. 이런 날에 아시노코 스카이라인을 갔으면 일어나 쓰레기를 잘 분리해두고, 곧바로 출발!


나와 함께 수고한 차 - 총 527.7km를 평균 속도 55km/h에 15.4km/L의 연비로 달렸다. 그래도 3,225km 뛴 새 차.


공항 주차장에서 차를 반납하고 드디어 공항에 입성.


공항에도 "후지산"을 붙이는 그들의 자부심(!)


약간 시간이 남아, 공항을 둘러보기로 했...지만 공항이 크지 않아 딱히 할 것이 없다(...) 다행히 활주로가 보이는 공항 전망대가 있어 가보기로 했는데...


전망대라고 해도 그냥 공항 건물 옥상서 보는 느낌(...)


보이...나요?


드디어...드디어 목격하게 되었다! 후지산!! 그렇게도 후지산이 보이는 많은 곳을 다녔음에도, 날씨로 인해서 정말 실루엤도 안보이던 후지산을 마지막 날, 공항에서 보다니- 아니 왜 이제야


아마 다들 몰랐겠지만(...) 타이틀의 이미지는 후지산을 iPhone의 디지털 줌까지 해서 찍은 사진이다. 마음 착한 사람은 보이는 후지산 약간 사진의 보정을 더해보면...


간신히 보임(...)




그리고, 이렇게 시즈오카의 여행이 끝났다. 그리고 작년 7월 20일에 홋카이도 여행기를 마무리하던 글을 다시 읽어봤다.



그때 남겼던-


여행, 앞으로 가능은 할까...?


...라는 질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다. 얘기했던대로 '여권'처럼 건강을 증빙하는 문서도 생겼고(물론 아직 '국제 표준'은 아니지만) 잠시 열렸던 각 국의 국경은 다시 잠겨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행의 황금기'를 경험한 사람으로써의 희망인 '여행에 대한 열망'은 아직 식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그런 희망을 품고 있다. 심지어, 오미크론 변종 발생 이전, 정말 잠시 국경이 열렸을 때 해외를 다녀온 사람들이 주변에도 많을 정도.


물론, 나도 지금 매우 여행을 가고 싶다.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짜릿함은 아마 어떠한 다른 것과 대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비록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지만 지난 여행을 돌아보는 T-Series의 여행기는 계속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가게될 여행에 대비해둬야지.




그리고 이제 필름 사진만이 남았다. 실은 이 여행에서 찍은 사진은 총 3통으로 하루에 한 통 정도 사용하는 다른 여행에 비하면 필름 사진이 그닥 많지는 않은데, 워낙에 운전을 많이하면서 이동한 것도 있지만 이때가 뭔가 필름 카메라 촬영의 암흑기(...)였다 아니 사진들이 왜 다 이모양


* 모든 사진은 단순 스캔, 무보정


두근대며 시작한 운전 (Fuji Simple Ace 일회용 카메라)


귀여운 이마무라 안과 간판 (Fuji Simple Ace 일회용 카메라)


관람차를 만나면 꼭 요 구도의 사진을 찍는다 (Fuji Simple Ace 일회용 카메라)


아타미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차를 잠시 세운 순간 (Fuji Simple Ace 일회용 카메라)


저 멀리가 태평양이란 말이지... @ 아타미 (Fuji Simple Ace 일회용 카메라)


역 앞에 붙은 기호, "JB10"이 낯설었던 JR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도쿄에서 마음의 고향과 같은 시부야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마메히코 카페 @ 시부야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각도 잡고 구도 잡고 찍는 순간 갑자기 뭔가가 휘릭 지나가서 흠칫 놀란 사진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아오야마 넘어가는 길 어딘가의 아톰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자판기 죠하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비너스 포트, 알록달록- 하늘이 맑았으면 더 좋았을 걸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TeamLab 전시회에서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역시 올 때 마다 사진을 찍는 스팟 @ 오다이바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마스크 없는 모습이 어색; 언제나 변함없는 아메요코 (Portra 400 for Natura Classica)


카마쿠라 대불상(지금보니 국보...?) (Fuji 기록용 for Natura Classica)


자연이 뿜뿜 @ 카마쿠라 대불상 (Fuji 기록용 for Natura Classica)


골목을 다니다가 만난 꽃 @ 카마쿠라 (Fuji 기록용 for Natura Classica)


쩌어어기이 에노시마가 보인드아 (Fuji 기록용 for Natura Classica)


아시노코 스카이라인에서 본 아시노코 (Fuji 기록용 for Natura Classica)


신호등은 지켜주세요 @ 시즈오카 시내 (Fuji 기록용 for Natura Classica)


이 문을 열면 참치 잔뜩의 밥이 기다린다 @ 시즈오카 미나미 (Fuji 기록용 for Natura Clas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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