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서당> 김동철, 송혜경, 북드라망
오랜만에 꺼내 본 책입니다.
<잃어버린 지혜: 듣기> (서정록 씀, 샘터사) 책과 함께 구입해 한 켠에 두었던 책입니다.
24절기에 맞춰 시절을 살던 때 있었는데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아이들 수업 생각하다 보니 다시 생각났어요.
24절기에 맞춰 1년 수업을 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겠다.
"15일마다 새로워지는 시간과 공간"
며칠 전에 경칩이 지났네요. 개구리가 잠에서 깨 벌떡 튀어 오른다는 경칩,
음기와 양기, 하늘과 땅, 식물 이후에 동물 이런 흐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절기는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느껴야 하는 것"이라는 말도 마음에 와 닿네요.
'봄의 목기가 뻗쳐 나가는 양태는 여름의 화기와는 다르다. 화기는 불이 마구잡이로 번져 나가는 모양새인데 비해, 목기는 나무가 쭉 뻗어 반듯하게 올라가는 것처럼 정확한 표적을 행해 밀고 나아가는 운동이다. 그러니 안심하시라! 분명 우리의 마음에도 한 점을 향하고 있는 목기가, '톡'하면 터질 것 같은 자세로 나갈 태세를 갖추고 있을 것이다.' p. 47
3월은 무언가 새로 시작되는 것이 많은 달입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수 있는 달은 아니라지요. 농사에 있어서요, 꽃샘추위도 있고. 마음을 다잡는 달. 마음의 움직임을 믿고 따르며 나무처럼 쭉 뻗어가길!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땅을 뚫고 힘차게 뛰어오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