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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윈터가든 Oct 22. 2023

5화: 지성과 지혜를 겸비한 나나


마지막으로, 나나 님. 31세로, 어머니와 함께 피부과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호감형 인상에 서글서글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대화를 잘 리드할 줄 아는 능력만점 센스만점 여성이에요. 재미있는 건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 시청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거예요. 

    독립적이고 자기 일을 알아서 다 잘 해낼 것 같이 보여서 그런지, 남성 출연자들에게 데이트 상대로서의 어필은 잘 드러나지는 않고 있어요. 감정 표현도 많지 않고, 본인의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미셸 님은 '첫인상 선택'에서는 톰 님, '중간 선택'에서는 앤드류 님을 택했습니다. 

    나나 님의 진정한 매력은 개별 데이트 때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남성 출연자들과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앤드류 님과의 데이트에서 데이트 장소로 북 카페를 택했는데요. 남녀 간의 데이트 장소로 북 카페는 좀 아니지 않나 싶었는데, 책 읽기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는 아주 딱 맞는 장소였어요. 각자 책 읽다가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면서 힐링되는 시간을 보냈지요. 게다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둘 다 클래식 영화 보는 걸 좋아하고, 전시회 가는 것도 좋아한다는 공통의 취미에 대해 많이 알게 됐으니까요. 차분하게 대화를 하다 보니, 마음 속 얘기도 나누게 되었어요. 특히 앤드류 님이 직장 상사와의 고민을 상의해 왔을 때, 나나 님은 앤드류 님의 고민에 공감하며, 같이 있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키워가는 듯이 보였습니다.  

    톰 님과의 야구장 데이트도 좋았습니다. 톰 님이 야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다가 테니스 시합 전에 갖게 되는 불안한 마음에 대한 어려움을 얘기하게 되었는데, 나나 님이 아주 좋은 조언을 해주지요. “열심히 해 온 자신을 믿어. 만일 뜻대로 안 되더라도 언젠가는 성공할 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나나 님이 의대공부를 하면서 힘들었을 때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겉으로 화려한 스포츠스타의 남모를 어려움을 들으면서 톰 님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첫인상 선택'과 '중간 선택'에서 각각 다른 남성을 선택한 나나 님, 과연 최종 선택에서 두 남성 중 누구를 선택할까요? 두 남성 출연자들은 개별 데이트 이후에 마음을 돌려서 나나 님을 선택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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