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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르샤 Oct 24. 2023

스마트폰을 배우니~~  세상이 달리 보여^^

문자에 눈 뜬 어르신

85세, 여,  전직 도대표 탁구 선수시래요.

요즘도 하루에 만보는 거뜬히 걸으신대요.  


만보 걸으면 핸드폰에서 종이꽃가루를 날려줘요.

매일 꽃가루를 날려서 지금은 만보기 목표 11000보랍니다.


그동안 나는 암흑세계에 살았어요.

스마트폰을 배우고 이제 눈을 떴어요.


친구랑 문자 주고받는 일이 너무 즐거워요.

문자 모를 때는 문자를 배울 생각 자체를 못 해 봤어요.

그냥 포기하고 있었지요.  전화받고 걸고 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 생각했어요

이번 생애는 못다고 생각했죠


생각해 보니 그래도 살날이 있으니까.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배울 마음을 먹었어요.

 

내가 문자 보내니까 친구가 너무 좋아해요.

친구가 선생님께 밥을 한 끼 대접 해야겠다고 말해요

문자 못하던 친구의 눈을 선생님이 뜨게 해 주셨다고~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많이 부러웠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서로를 아끼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큰 복이겠지요.  노후준비는 마음 맞는 친구 곁에 두는 것이 필수 요건이네요.


수업 1시간씩 10번 만에.

문자 쓰기를 마스터하다니~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 수 있게 되어 기뻐요.

배워서 남주는 게 아니라는 말이 딱 맞아요.


친구에게 좋은 영상을 받아서,

다른 친구에게 전해줄 수도 있어요.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어요.


한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버리네요. 시간을 돌려놓는 것처럼. 너무 재미있어요.

하나씩 알게 되니 인생 재미있습니다. 감사해요.


우리는 언제든 시작을 선택할 수 있다.
시작을 통해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늦은 때란 있는 것일까?


#디지털튜터가하는일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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