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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르샤 Apr 13. 2024

"못 가는 대가 없다"

뉴시니어

주도적인 80세 왕언니의 이야기

친구와 대부도 해변 카페의 사진 한 장!
80세 심0숙 어르신이 찍은 사진이다.
Qnipaint 앱을 이용하여 작품^^




이 사진에는 정말 많은
왕언니의 용기와 도전이 담겨있다.

강사 : 여기는 어디예요?
수강생 :  대부도

강사. 이곳에 어떻게 가셨어요?
수강생. 대중교통 타고 다녀왔지요.

강사. 길은 어떻게 아시고요?
수강생. 네이버 지도에게 물어보죠.
박수  10000번.

홈플러스 왕언니는
작년에 네이버지도 앱 딱1번 배우셨다.
네이버 지도로 길 찾기 독립하려고
고군분투 story!

1. 도전!  산정호수
네이버 지도를 처음 배우고,
혼자서 행동으로 옮기셨다.

과거 부부동반으로 자주 가던
산정호수를 목적지로 정한 뒤!
빨간 버스를 타고 홀로 떠나셨다.

수강생

"그때는 빨간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도 모르고
몇 정거장을 가야 하는지 모르고
버스를 탔는데,
쉬지도 않고 1시간 30분을 가는 거 있죠.

혼자서 산정호수 한 바퀴 걷고
산정호수베이커리카페
맛있는 빵집에서 빵도 사 먹고
막걸리도 한잔 했습니다.

길을 모를 때는 젊은 연인에게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주더라고요.
생각보다 홀로 여행은
고독하고 아주 힘들었어요."

2. 도전!  시티은행
여의도 시티은행을 가야 하는데,
건물 사이에서
도통 찾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네이버 지도를 들고 얼마나 헤매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길 잘못 들어서고
실패했던 것들이 경험이 되었나 봐요.

3. 대부도

이제 우리 나이가 되면 운전하는 게
위험해요. 이제는 차가 없어도 여행할 수 있어요.
대부도까지 대중교통이 가는 게 어디예요.
이제는 앱으로 몇 정거장 가는 지도 다 알아요.


마음 맞는 친구와
떠나고 싶은 때에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

왕언니의 명언 :
"이제 못 가는 곳이 없어요"

왕언니의 자신감!
이야기를 듣던 우리 모두는 물개박수가 나왔다.

나는 안다.
왕언니가 이제 못 가는 곳이 없이 되기까지
네이버 지도를 보고 보고 또 보고 하셨을 시간을...

스마트폰을 배우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멋진 여성을 나는 알고 있다.

40대가 도전하기에 늦었다는 말을

입에 담지를 못한다.


내가 너무 젊다는 걸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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