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중1 아이들의 성장

결과 보다 과정

by 나르샤 Sep 10. 2024

중1. 아이가 체육대회를 준비 중이다.

일주일 남았다.


아이들은 특별한 반티를 기획했다.
그림 잘 그리는 친구가
아이들의 특징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뒷면은 사람 캐릭터로
앞면은 아이 닮은 동물을 그렸다.
너무 독특하고 이쁜 반티가 되었다. 그 친구도 뿌듯해했고 담임선생님도 좋아했단다.
우리 반이 최고라는 마음은 하늘을 찌른다.

각 종목에서 출전할 선수들을 뽑았다.
종목마다 출전을 원하는 아이들이 겨루기를 하여
우승한 명단을 뽑기로 단다.

00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모든 종목을 출전하게 되었다.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친구가 대회 출전하고 싶어서 반 예선전에 참여했다가
전원 참석하는 운동 이외에는 나갈 수 없게 된 상황. 그 친구는 속상함에 울었다고 한다.

00이는 미안한 마음이 들고, 반장과 의논을 하고 학급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우리 반 체육대회를 하는 것은 1등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즐겁게 모두 단합하며 이 시간을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단다.
아이들이 그 말에 동의하고, 한 번도 참석 안 하는 친구 없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대진 명단을 다시 짰단다.

아이들은 성장한다.
욕심을 한 껏 내었다가도
친구의 슬픔에 동감하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고 나아간다.

체육대회 응원을 위해서 중1. 아이들이 학교에 7시 30분까지 모인다. 밤 11시에 카톡으로 회의를 한다.


서로 의지하고
응원단이 모여 율동을 만든다.
친구가 그려준 티셔츠를 입고
어깨 뽕이 들어갔다. 역시 우리 반이야!
다시 이런 아이들과 1년을 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함께 이 시간을 불태운다.


학교 가는 것이 너무 즐겁고
신나는 아이를 보며 감사하다.
누구 하나 잘난 것이 아닌
공동체가 잘 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중학생 1학년 아이들이 대견하고 이쁘다.

친구들과 맘껏 즐기고 와라!

너희들 빛이 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남산 타워가 사라졌습니다.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