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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라이선스 계약 및 유지를 잘하는 법

1. 라이선스 계약은 밀고 당기기

라이선스 조건의 합의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으며, 정해진 규칙은 없다. 그러므로 계약 과정에서 반드시 계약서 작성은 라이선서가 주도해야 하며, "계약서 보내주세요"라는 요청을 하기보다는, 계약서와 조건(기간 및 금액)을 직접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딜 메모(Deal memo)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딜메모는 정식 계약서 이전에 라이선시에 대한 정보와 라이선서의 IP를 어떤 형태로 홍보 및 제작, 마케팅할 것인가에 대한 기획서이다. △계약서 기본조건(기간, MG, 로열티, 허여유통등) △회사 매출, 주소등의 기본정보, 라이선스 담당자 연락처 △ 계약 상품 출시 계획표 △ 생산 계획 및 진행 일정 △ 마케팅 계획 및 일정 △ 유통처 및 유통계획 등의 정보가 들어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약 여부, MG , 로열티 등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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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딜메모 포맷

2. “라이선시를 어떻게 돈을 벌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라이선시와의 관계는 단기적으로 끝나는 1년짜리 관계로 끝나선 안 된다.

좋은 관계를 유지 시 라이선시들은 라이선서의 IP를 10년 이상 사용한다. 상품 개발은 라이선시가 전문가이므로 그들의 전문성을 존중해야 하고, 디자인 검토 등에서 라이선서가 시간을 끄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유사 제품 및 불법 제품에 대해 라이선서 측에서도 강력하게 대처하여 라이선시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3.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

상품 개발사는 종종 개발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라이선서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구현되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해외여행이나 전시회에 가서도 관련 상품의 사진을 찍어 라이선시에게 전달할 만큼의 열정이 필요하다.


4. 소통을 활발히 한다

정기적인 소통이 중요하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명확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디자인 피드백, 상품 개발 진행 상황, 마케팅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한다. 라이선시가 궁금해하거나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라이선시의 대표이사등의 고위층 응대도 중요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실무자이다. 라이선시의 실무자들은 많은 회사를 옮기며, 새로운 회사에서도 계약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선시 담당자가 라이선서를 관리하듯이, 라이선서도 담당자 개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의 바르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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