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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Aug 12. 2024

회사 생활이 힘든 이유

나를 가로막는 수많은 변수들

최근 여러 상황들 때문에 꽤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성과를 내야 하는 목표치가 있었으나, 그 결과가 나오기 위한 과정이 다사다난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했다. 덕분에 나도 모르게 면역력이 약해졌는지 주말 내내 몸살로 시름시름 앓았다.  결과로 가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상황과 외부적인 이유등 많은 변수들이 있었는데,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변수들이 가로막았고 그 변수를 내가 통제 할 수 없다는 상황이 힘들게 만들었다.


회사생활은 고차방정식과 같다


회사생활이 일차방정식처럼 단순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회사생활이야 말로 내마음 같지 않은 것들 중 대표적인 하나이다. 수학에서의 일차방정식처럼 변수 하나를 구해서 정답이 딱 나온다면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답을 못구하는 나 밖에 없다. 하지만 회사생활은 마치 고차방정식과 같아서 변수 하나를 해결한다고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일차방정식으로 금방 해결할 것을 여러 상황이 꼬이면서 고차방정식으로 바뀌기도 한다. 회사 외부는 물론 심지어 내부 변수등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변수들 때문에 변수들을 알아내고 찾아내느라 답을 찾는데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한다.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한 방법


회사는 결과를 위한 답을 찾아야 하는 곳이다. 답이 보이지 않는 고차방정식을 풀기위한 방법은 있다. 첫번째로 변수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답을 구하기 위한 시간을 벌거나, 두번째로 나와 같은 답을 찾아야 하는 동료에게 물어보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봤던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을 찾아야한다. 


첫번째의 경우는 시간을 버는 것인데 가장 쉬운 방법 인것 같지만 생각보다 결과를 내가 위한 시간을 벌기 쉽지 않다. 회사는 각자의 데드라인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나의 데드라인이 밀리면 나머지 데드라인도 밀린다. 시간싸움이 생명인 회사에서 시간을 벌기란 쉽지 않다. 


두번째의 경우는 같은 답을 찾아야하는 동료와 같이 해결하는 것이다. 혼자보다 둘이 낫다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일을 나눠서 하다보면 혼자 하는 것 보다 답을 빨리 찾을 수 있다. 또한 같이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면 번뜩이는 문제풀이가 생각나기도 한다. 회사에서 내 편을 많이 만들어야하는 이유다. 회사 내외부 적으로 인적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만큼 든든한게 없다.


마지막의 경우는 정말로 답이 안풀릴 때 나와 같은 답을 찾아본적이 있는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마자막 방법은 내가 어떻게든 답을 풀다가 가야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든 일에는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이다.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갑작스럽게 상사에게 답이 안구해 진다고 떼를 쓰면 윗사람도 어쩔도리가 없다.



풀기어려운 난제들도 이렇게 저렇게 풀다보면 정답 근처라도 갈 수 있는게 회사생활인 것 같다. 회사 구성원들 개개인은 자기가 생각한 것 보다 답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비록 여러 변수들 때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 힘들고 풀고나면 끝이 아닌 한단계 더 어려워진 방정식이 기다리고 있지만 답을 찾는 그 가끔의 성취감이 있기에 회사 생활을 해나갈수 있다. 


한 연구에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뒷목이 뻣뻣해질 정도도의 내가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가 가끔 찾아오곤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답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과 답을 찾지 않고 도망가려는 사람으로 나뉜다. 마치 학창시절 시험문제를 풀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든 답을 구해내는 사람과 포기해 버리는 사람이 있듯이 말이다. 고차원의 방정식을 풀건지 포기할건지, 푼다면 어떻게 풀건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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