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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Nov 26. 2023

직장인의 시간은 빠르게 간다

벌써 연말이라고?

직장인의 시간


최근 회사 내 팀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와 벌써 다음달이면 12월이네. 올해 한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시간 정말 빠르다."이다. 주변 직장인 지인들을 만나더라도 모두들 시간이 왜이렇게 빠르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빨리가서 무섭다고 말할 정도이다. 나만 하더라도 올해 이직을 하며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고 개인적으로 이런일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해 바뀐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연말이 되었다. 그리고 매년 내가 의도하지 않게 내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것 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 든다. 직장인의 시간은 출근하면 퇴근시간까지 한참 남아있고 빠르게 흘러가는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근할 때 금요일이 한참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빨리 가는 걸까?


예측 가능한 직장인의 삶


얼마전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외 놔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물리학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시간이 왜 빨리 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흥미로운 동영상을 본적이 있다. 물리학적으로나 뇌과학적으로나 시간은 한정적으로 정해져 있어 바꿀수 없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예측성보다 불확실성을 키워나가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를 보다 늦추는 것 처럼 느낄 수 있다는것이다.  


직장인은 각자 하는 일은 다르겠지만 상당히 예측 가능한 삶을 산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옥철을 타서 출근하고 오전에 업무를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업무를 하고 퇴근을 하거나 야근을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한다.매일 회사에서 보는 사람은 똑같고 주간업무, 월간업무, 분기별 업무 등 너무나도 예측가능한 삶을 5일, 30일, 한달, 1년을 반복한다. 너무나도 예측 가능한 삶이라 시간이 빠르게 가는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일정수준의 도파민이 분비되는 삶 


물리학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똑같이 한정된 시간을 보다 길게 쓰는 법으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보라고 한다. 이렇게 새롭고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일 수록 건강하고 오래 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올해도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을까 생각히보니 뇌과학적으로 올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하고 회사 집 운동 너무나도 예측 가능한 일상과 회사 안에서나 밖에서나 만나는 사람도 익숙한 사람들이라 도파민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다.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둘 순 없겠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 보다 의미있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시간을 취미든 사람이든 업무든 이전에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으로 채워 넣어 좀더 불확실하게 만들어 일정 수준의 도파민을 만들어 내 시간을 조금 더 느리게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 늦춘 시간속에서 재밌는 성과물을 만들수 있는 시도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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