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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날

by 김소이

따뜻한 겨울,

그리고 맑았던 공기와 하늘…


도쿄에 머무는 동안 내내 공기가 참 좋았다.

그리고 공기가 좋았다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도 생각해 본다.


겨울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날이 되면 어김없이 미세먼지로 가득 차는 서울,

그런 날이면 대기오염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상인 요즘,

이렇게 맑고 온도도 적당한 겨울을 맞는 게 얼마만인지 여행하는 내내 날씨 너무 좋다는 말을 계속하게 된다.

날씨 덕분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드는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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