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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고 욕먹는 사람들이 잘 되는 이유

삶의 지혜 - 24

by 명형인

제가 요즘 제일 관심이 가는 주제입니다. 왜 꼭 욕먹는 사람들이 잘 될까?라고 말하면 악인은 왜 잘 사냐는 말로 들립니다. 저는 악인들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미쳤다고 사람들이 보기에 특출 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괴짜들이 꼭 뭔가를 해내고 잘 되는 모습을 보고 말하는 겁니다. 사업도 다른 사람들이 저 사장님은 미쳤다고 욕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욕을 엄청 먹고 초반에는 그럭저럭 성과를 못 내는 거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시는 분들이에요.


아이디어도 미친 아이디어라고 입 모아 말한 게 실현화되면서 이제 사람들이 미쳤다는 소리를 입 뻥긋 못합니다. 인공지능도 딱 그런 사례인 것 같네요. 전기차도 10년 전에는 다들 미친 소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수소차가 말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낸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죠?



왜 미쳤다고 욕을 먹는 사람들이 잘 될까?


위인전에도 비슷한 내용이 많았기에 제가 항상 호기심이 갔습니다.

에디슨도 다들 미쳤다고 말했던 주인공이었죠. 아인슈타인 하며 윈스턴 처칠도 누가 총리가 될 줄 알았습니까? 한국의 유한양행 창시자인 유일한 대표님도 그 주인공 중 하나였습니다.


위인전에 등재되지 않아도 지금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와 같은 사람들이 꽤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이 헐값이었던 시절에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달라고 한 사장님도 계셨고 그때 비트코인을 조금씩 적금처럼 매수한 사람도 있었죠. 그때 당시만 해도 저걸 왜 사? 차라리 고금리 적금에 넣지? 아니면 주식에 넣든가 했을 거예요. 지금은 상황이 아주 뒤바뀌었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한강 소설작가님도 노벨평화상 등재하기 전 엄청난 혹평을 받았습니다. 노벨상을 받고 나서도 논란거리셨죠. 저도 음,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이 제한 등 심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강 작가님은 지금도 잘 되고 계십니다. 문학은 의미를 내포하고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관례가 있었는데 한강 작가님은 그걸 깨부수고 본인 특유의 진솔한 스타일로 승부를 보신 거죠.


옳고 그르다고 표현하기 참 애매하나, 잘 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욕을 먹고 있다는 점도 변함없는 특징 중 하나이죠. 지금은 잘 되어서 욕을 덜 먹을 뿐입니다.


제가 호기심을 충분히 가질 만한 주제입니다. 욕을 먹는 건 안 좋은데 잘 될 줄 알았다면 욕을 먹어도 괜찮지 않겠어요? 그런데 고민해 보니 놀라운 사실을 깨우쳤습니다.


욕먹어도 잘 되는 사람들은-



욕을 먹어도 흔들리지 않는 심지 굵은 사람이다


보통 사람들은 욕을 먹으면 아 어쩌지? 하고 주변을 의식하거나 본인의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결정인지 고민을 해보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인간의 감정을 갖고 태어났다면 아무리 티가 안 나도 마음속에는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볼 것 같습니다. 반응이 이렇게 험한데 내가 결정하는 것을 한 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당연히 들기 마련입니다. 그 생각과 반응을 전혀 티 내지 않고 소화해 내는 사람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티를 잘 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조용히 자신의 카드를 살펴보며 패를 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행을 할 때 거센 반응이나 조롱 속에서도 꿋꿋이 실천을 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얼굴 낯짝이 두꺼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얼굴이 두꺼운 것도 심지가 굳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거겠죠. 자신이 이것만은 옳은 결정을 했다는 확고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모한 도전도 이뤄내고 미쳤다고 여겨진 일들도 실현해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차근차근 끈기 있게 하다 보니 실현가능한 것임을 발견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죠. 오죽하면 욕을 먹었던 사람들은 흔들림 없이 하고자 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용기가 얼마나 많이 필요했을까요?



극과 극을 이루는 극단적인 특징이 존재하다


이 부분은 연구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심리학이나 인간에 대한 전문 연구가가 아니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말하긴 어렵긴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관찰해 보며 느낀 점을 하나 말하자면, 욕먹어도 잘 나가는 사람들은 어떠한 영역에서 진짜 극과 극을 이루는 극단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 조용하다 싶으면 엄청 조용해서 사람들과 전혀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고, 반대로 너무 외향적이어서 발언으로 인한 온갖 사고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외톨이이거나 모든 관심을 전부 다 받거나 어느 한쪽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 상황을 즐기는 듯했습니다.


엉뚱한 쪽으로 극에 달해 10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안 보이는 것을 꿰뚫듯 특이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입을 열면 로봇과 컴퓨터가 이야기할 법한 말을 술술술 하는 사람도 있고 쉽게 풀어 말하는 게 재능인 사람들도 여기에 속할 것 같습니다. 말을 더듬는 사람도 의외로 천재가 있다 하네요.


괴짜가 천재일 확률이 높다가 이 말이 아닐까요?

극단적인 능력치 때문에 욕을 먹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함부로 욕하면 나중에 상대방이 잘 되었을 때 큰코다칠 것 같습니다. 미친 천재들은 무서운 법이니까요. 사람의 가능성이 전보다 더 무궁무진해졌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잘 살게 된 부모들의 교육열 덕분에 전에는 안 보였던 사실이 도드라진 걸 까요?



조용히 경험과 실력을 끊임없이 쌓아왔다


욕먹어도 잘 되었던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생각 때문에 주변이나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나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들이 잘 되었던 이유는 본인이 끊임없이 갈고닦은 노력과 실력, 선택들이 쌓여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복리의 가치를 일찍이 깨우쳤던 거죠.


보통의 사람들은 처음부터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일에 보상이 적은 경우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년 동안 꾸준히 하면 월 10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말해도 지금 당장 매일 8시간 일해서 100만 원을 월 급여로 바로 받는 것을 선택할 거예요. 전자의 경우는 시간이 쌓여감에 따라 보상이 점점 더 커지는 구조임에도 실행하는 용기는 항상 필요합니다.


욕을 먹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당장 돈이 안되는데 이 사람은 이 일이 가능성이 있다고 내 미래가 보인다며 외쳐댄다면 얼마나 미친 소리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이 욕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사람이 점점 잘되어서 평균의 월급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 순간 대중들은 더 이상 욕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 하게 되었다는 말이 훨씬 정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일찍이 꾸준히 이거를 내가 한다면 나중에 큰 결과를 얻는다는 사실을 바라본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입니다. 선견지명을 남보다 일찍이 갖는 것은 제가 꼭 본받고 싶은 점입니다.


선견지명을 단순히 가지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묵묵히 해왔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잘 될 수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지혜를 가진 사람들을 항상 본받고 싶습니다.



좋은 것을 본받아서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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