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자까야 Jul 05. 2022

내가 그리고 조직이 변해야 하는 이유

변화의 본질은 무엇일까? 

사람이든 조직이든 '변화'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문제는 '언제, 무엇을,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이다. 


아무도 정답을 줄 수 없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왜 변화해야 하는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이러한 변화는 어떤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물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잘 나갈 때, 내 인생이 예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고 느낄 때, 더 철저히 묻고 답해야 한다. 조직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회사가 어떤 고비를 넘겼을 때,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일 때, 사회의 잣대를 어느 정도 충족했을 때, 이럴 때일수록 진지하게 '변화'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무엇을 변화시키고 무엇을 보존할 것인가? 

왜 이것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이것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려면 나만의 그리고 우리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보통 그 기준은 나의 목적, 원하는 바, 가치관 등이 될 수 있다. 이것을 나는 Spirit이라고 한다. 개인에게도 본인을 정의할 수 있는 스삐릿이 없다면, 변화해야 할 때 변화할 수 없고, 변화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도 가늠이 안 된다. 조직 또한 마찬가지다. 이러한 스삐릿을 미션, 비전, 핵심가치 등으로 표현한다. 


문제는 다음이다. 이것을 도출하고 회사 벽면에 걸거나 채용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끝난 게 아니다. '스삐릿'을 가지고 무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실행의 핵심은 '성장'과 '변화'이다. 스삐릿을 성장하기 위한 도구로 써야 한다. 성장과 변화는 다른 듯 같은 동의어다. 변화하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 없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성장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변화와 성장은 조금 다르다. 단순히 시장이 변하기 때문에 당신도, 당신 구성원도 변해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당신은 변화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진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진화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 단순히 변화하면 진화할 수 있다가 아니라 진화를 위해서 변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변화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당신 그리고 당신 조직에게 '진화'는 무엇입니까? 
그 '진화'를 실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 '무엇'을 '어떻게' 해야 당신과 당신 조직이 원하는 '진화'를 구현할 수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그러한 진화는 주변 생태계 참여자에게 어떤 영향을 줍니까? 


질문이 다르면 답도 다르다. 다른 것이 무조건 좋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생각과 다를 때 나와 나의 조직은 유일해진다. 유일한 것은 오래간다. 오래가는 것이 곧 진화다. 우리는 변화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해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