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인증은 어플 챌린저스의 10줄 쓰기 주 5일 2주 동안. 요샌 어플에 직접 카메라가 있어서 날짜도 표시된다. 빈손으로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참가 보증금으로 기본 1만 원부터 원하는 금액을 납부 후 목표량 85프로를 인증하지 못하면 받아갈 수 있는 금액이 푹 깎이는 방식.
지난주에 시작해서 절반이 지난 시점 1번의 실패와 4번의 성공. 내 주변에서 보면 뜬금없는 일을 벌였다며 한 마디씩 거들 거다. 하. 지. 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글쓰기를 위한, 소설 완성을 위한 몸풀기 중이다. 20년 전부터 미련 덩어리가 돼서 질척거리고 있는 글쓰기와 마지막 한판을 해야 한다.
기껏 해본 게 유명한 웹소설 사이트에 죽자살자 덤벼서 계약서라는 종이에 도장 꽝 찍어보는 경험. 그 뒤로 고치고 또 고치는 게 무서워서 도망가버린 그 시절 나는 지금도 그 기회를 후회하고 있다.
매번 제대로 완성해 본 적 없는 이 생각 뭉치를 어떻게 성불시키는 게 좋을까 궁리하다가 또다시 들어 간 글쓰기 소모임. 작전명 한 달 만에 소설 쓰기 0826. 글을 쓰는 같은 팀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이는 모두를 라이벌이라 여긴다지만 내겐 처음 생긴 팀이자 동료들이다.
읏샤읏샤가 필요한 동지와 스스로 이끌고 갈 의지, 소재나 내용은 아직 두리 뭉실이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