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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제나 자연처럼 Apr 04. 2024

노인에 대한 이해

"너는 흰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연로자를 공경해야 하며"

모두가 우려하던 대로 우리 사회가 2026년 부터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된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배워야 할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어 폐교가 늘어나고 이로인해 교직 이수를 한 선생님이 교단에 설 수 없는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 곳곳에는 일할 사람들이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도심의 식당과 병원의 간병일은 물론, 건설 노동자와 중소기업의 근로자 그리고 시골에서도 일손이 부족해 외국인들이 동원되는 일이 많고 이마저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농번기 때만 되면 많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우리 주변의 지하철과 공원등 나라 곳곳에는 노인들이 무척 많아 보인다. 그러므로 단순히 우리가 세대차이라고 치부하며 이들의 생각을 고루한 것으로 평가하며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무시한다면 세대 간의 갈등은 커나갈 것이고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노인들이 되어 갈수록 가지게 되는 자연스러운 본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가진다면 서로의 간격을 줄여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가까이엔 늙으신 부모님을 포함해서 조부모 그리고 이웃 주민들 , 교우들 등 다양한 노인 구성원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전에 이들을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은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면 노인들의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쉽게 잠이 잘 들지 못하고 잠을 잘 깨는 등 불면증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때로는 일찍 잠이 들기도 하고 새벽 일찍 잠이 깨는 통에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는 때가 빈번히 일어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신체적으로는 눈이 침침해져서 책이 점점 멀어지는가 하면 보청기에 의존한 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해 큰 소리로 전해지는 이야기만 겨우 들릴 정도이니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그리고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하고 모든 장기 기능이 젊은 시절과 달리 식욕은 떨어지고 맛을 잃어가면서

먹고 싶은 것도 별로 없어지는 시기이기도 한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내향성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직장과 사업에서 은퇴한 후 대인관계가 줄어들고 바깥 활동마저 소원해짐으로 점차 내향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우스개 이야기로 "삼식이"가 된다고 하는데 매일 세끼의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유형의 사람들을 칭하는 말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 나타나는 것은 조심성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지나온 세월 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실패와 시행착오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또한 신체적인 능력이나 판단력과 같은 인지 능력의 저하로 결정하거나 행동이 느려진다. 그리고 젊은 청년에 때에 비해 자신감이 떨어짐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경직성의 증가한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 태도, 습관을 고수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친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이나 도전적인 일을 꺼려하게 된다. 예를 들면 오랫동안 사용해 왔고 눈에 익숙한 것들을 버리지 않고 곁에 두려는 성향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자식 세대나 젊은이들과의 마찰이 이로 인해 생기게 된다.


또한 노인들에게는 회고의 경향이 많아진다.

고향에서 즐겼던 어린 시절이나 재밌는 추억을 그려보는 시간들이 점점 많아진다. 가슴에 응어리졌던 슬픈 일드나 잊지 못할 추억을 되새겨 보며 후회와 응어리졌던 감정들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의존적인 경향이 증가하기도 한다.

모든 일들을 혼자서 주도적으로 하던 때와는 달리 신체와 정신의 기능이 떨어짐으로 타인을 의존하게 된다. 또한 노동 능력이 떨어짐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의존적인 성향이 더해간다.


지금까지 노인에 대한 심리적인 특성에 대해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우리 모두는 원하지 않겠지만 누구나 노인이 되어간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서로 공감하며 협력해 가므로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해 보인다.


그러므로 예전과 달리 모든 것이 쇠퇴해 가는 노인들이지만 이들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이들 노인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해서 창조주께서는 이렇게 교훈하고 있다.


레위기 19:32 "너는 흰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연로자를 공경해야 하며 너의 하느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나는 여호와이다."


전도서 12:13 "모든 것을 들려주었으니 결론은 이러하다. 참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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