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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Oct 18. 2022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자신의 일에만 관심을 갖지말고 다른 사람들의 일에도 관심을 "

어느덧 아침저녁으론 기온 차가 많이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세상이 강물처럼 급속히 변해간다. 어느새 우리 주변엔 1인 가구 늘어가고 이에 보조를 맞춘 주택과 이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식단과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그동안 세월의 변화와 함께 온갖 어려움 가운데서도 가족의 울타리를 지켜내던 끈끈하던 사랑이 점점 퇴색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예전의 대가족 시대의 가족 구성원들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희생이 무엇이든 기꺼이 감수했다. 가장은 가장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감수해 왔다. 또한, 집안의 맏아들과 맏딸은 어린 동생들을 위해 으레 그래야만 하는 것으로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관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관심은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아닌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나를 위한 도구로 생각해서일까? 어제의 가족이 원수가 되는가 하면 돈을 위해서라면 가족을 희생시키게까지 하는 비극적인 세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급기야 가족의 핵심 고리인 결혼의 매듭을 쉽게 끊어버림으로 이혼이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보이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성서 디모데 후서 3:1에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마지막 날에 대처하기 어려운 위급한 때가 올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고,돈을 사랑하고 "이 성구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말세의 표징 중 하나로 자신과 돈을 사랑하는 시대가 올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 날의 표징과 일치하게 다른 누군가보다는 자신이 우선시 되고 사람들의 가치 기준이 점점 물질화되면서 모든 것의 초점이 세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 아니다. 생활 방식이 빨라짐으로 타인에 관한 관심은 식어가고 다른 사람의 안녕을 돌아볼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에게만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는 세상의 높은 파고와 쓰나미는 더욱더 세차게 우리의 내면에 밀려들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우리의 삶의 가치의 기준을 물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무형의 가치를 더 소중히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물질은 어느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가 있고 더구나 우리의 행복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채워짐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서는 돈에 대해 이러한 조언을 하고 있다.디모데전서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랑을 추구하다가 믿음에서 벗어났으며 많은 고통으로 온통 자기를 찔렀습니다." 돈에 대한 지나친 사랑은 행복이 아니라 우리의 고통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때론 시간을 내어 소중한 가족과 함께 집 근처의 소공원에 들러 커다란 나무가 뿜어내는 향기를 맡으며 나무를 기어오르고, 이 나무 저 나무로 넘나드는 청설모의 날렵한 모습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를 통해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함께 즐겁게 지내보자. 


성서는 이런 교훈을 하고 있다. 빌립보 서 2:4 "여러분 자기 일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일에도 관심을 두십시오" 자신보다는 가족 구성원들에 대해 관심을 두도록 해보자. 이들과 함께 공원의 작은 숲속에서 들려주는 아름다운 새소리와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전하는 나뭇잎의 작은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보자. 이런 시간을 통해 나의 과거와 현재가 있기까지 함께해 온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자. 나는 과연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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