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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Jun 03. 2022

처음처럼

본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 때가 되면 제자리를 찾아간다.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눈 부신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넘어간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내일도 어김없이 그리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하늘을 나는 철새 역시 해마다 추운 시베리아나 만주에서 지내다가 겨울철이면 갈대밭이 가득한 따뜻한 남쪽 지방인 이곳 한국으로 무리 지어 이주한다.


이만 아니다 민물 속 자잘 밭에서 부화한 어린 연어는 1년 동안 강에서 살다가 깊은 바다로 나갔다가 성장한 후 다시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민물로 오기 위해 머나먼 태평양을 헤엄쳐 돌아온다고 한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우리 주변의 많은 자연과 동물들은 때가 되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간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부끄러운 일 이긴 하자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리의 부모님께서 물려준 태어날 때의 천진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점점 자신만을 생각하는 속물처럼 변해 간다.사람들은 서로 잘 믿지를 못하고 의심하기 일쑤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려는 태도가 만연하다. 남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려는 사람들은 바보이거나 약간 모자란 사람으로 취급당하기 일쑤다.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자연이 자연다울 때 가장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로서 처음처럼 그대로의 모습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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