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Survive

by Angela 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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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가 그... 여기로 들어오는 카페에서 만난 분이 리처드 스미스라는 거예요? 저는 그 이름을 원래 <Winter Wonderland> 작사가로 알고 있었는데요. 근데 그분은 엄청 오래전에 돌아가셨단 말이에요. 근데 또 레이디 버그님은 리처드 스미스가 윈터 원더랜드를 만든 사람... 뭐였지... 맞다, 마스터빌더라고 하셨거든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근데 그런 사람을 제가 만난 거고, 그 사람이 저를 여기로 보냈다는 거예요?”


“아이고... 이번에는 페퍼민트 티도 소용이 없을 것 같네. 뭐부터 대답을 해야 하나? 음, 이번에도 예스, 앤 노예요. 오케이, 일단 예스부터. 맞아요. 리처드가 쓴 시가 우리 윈터 원더랜드의 시가(市歌)가 됐으니까요. 그걸 기리기 위해 만든 게 ‘리처드 스미스 신인 문학상’이고요. 레이디버그를 만났다니 이미 양쪽 고막이 녹아서 흘러버릴만큼 자랑을 하는 걸 들었겠지만 그 사람이 1회 수상자예요. 음... 그리고 한 번 더 예스. 리처드가 지은 씨를 여기로 보냈어요.”


“저를요?... 저를... 어떻게요? 아니, 그분이 다녀오라고 해서 오게 된 건 맞지만... 아니, 일단은요, 저를 왜요?”


“음... 정확히 말하면 지은 씨를 보내라고 한 게 아니라... 그때는 내가 지은 씨를 몰랐으니까요. ‘더 원(The one)’을 찾아서 여기로 보내라고 리처드에게 부탁을 했어요. 근데 리처드가 보내 놓고도 이름은커녕 언제 어떤 사람을 보냈다, 언제쯤 도착할 거다 뭐 아무 얘기도 안 해주고 자기 할 일 다 했다고 어딜 가버린 건지, 나 원 참. 지은 씨가 오르골을 찾아내기 전까진 지은 씨가 리처드가 보낸 사람이라고 상상도 못 했어요. 아니지... 그게 아니지. 내가 감이 죽은 거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서 영매 같은 포스를 느꼈을 때 혹시 이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야 했는데. 결국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본 거네.”


“그러니까... 저를 찾으라고 폴리님이 그분한테 부탁을 했다고요?”


“네. 엘라가 바넘앤베일리로 들어가자마자요. 아, 미안. 이렇게 우리만 아는 이야기를 뜨문뜨문하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죠?”


“네... 그리고요...”


“왜요, 달링?”


“이렇게 말씀드리면 실망하실 텐데요... 리처드라는 분은 절 찾아낸 게 아니에요. 거긴 우연히 들어갔어요. 너무 더웠고, 목이 너무 목이 말랐고... 너무... 기분이 찝찝하고... 짜증이 나 있었는데 누구한테 뭣 때문에 짜증이 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 데나 들어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려고 했던 것뿐이에요. 근데 거기 손님은 저 밖에 없었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저더러 들어가라고 했겠죠. 전 그냥 방 탈출 게임인 줄 알고 들어온 거예요. 아무 생각 없이요.”


“달링, 달링. 잠깐만요. 일단... 사소한 거 지적해서 너무 미안한데, 나는 ‘그 쪽,’ ‘거기’이런 말이 참 별로더라고. ‘웨스트마운틴 카페,’ 맞죠?”


“아... 죄송해요. 네. 웨스트마운틴 카페.”


“지은 씨, 정말 웨스트마운틴 카페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때문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요?”


“...”


“잘 생각해 봐요. 거기 카페가 많기로 유명한 도시 안에서도 카페 엄청 많은 골목이라면서요. 리처드가 그러던데? ‘더 원’ 찾는 것보다 골목에 비집고 들어가는 게 더 힘들다고 지은 씨 기다리면서 얼마나 우는 소리를 했는데.”


“...”


“어때요? 정말 웨스트마운틴 카페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때문에 들어갔어요? 다른 이유가 있었을 텐데?”


“아... 네... 맞아요. <Winter Wonderland>가 들렸어요. 엘라 피츠제랄드가 부르는...”


“그렇죠? 그때 어떤 느낌이었어요?”


“계절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서울은 지금 한여름이거든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Winter Wonderland>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바보 같이 들리겠지만 그 노래를 좋아하는 데는 누구랑 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생각 자체가 쓸데없는 거 저도 아는데요. 사실 저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도 없고, 그냥 모든 게 다 자신 없는 사람인데... 그냥 <Winter Wonderland>에 대해서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냥... 저한테는 특별한 노래예요. 그러니까 생전 해 본 적도 없는 방 탈출을... 게다가 좀 너무 이상한 점이 많았거든요, 그, 아, 웨스트마운틴 카페도 리처드라는 분도요. 그런데 그냥 테마가 <Winter Wonderland>라면 놓칠 수 없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진짜... 평소의 저와 너무 다른 충동이긴 했어요.”


“달링, 달링... 영매 포스는 어디 가고 갑자기 왜 놀이동산에서 길 잃어버린 아이 같은 표정이에요. 엘라는 바로 앞에 있으니까 우리 잠깐만 더 이야기 좀 해할까요? 오케이, 이번엔 카모마일 티를 끓여야겠어.”


“아, 아니에요. 이거... 페퍼민트 티 먼저 다 마실게요.”


“아무리 페퍼민트 티가 진정효과가 있다고 해도 차가워진 페퍼민트 티는 오히려 정신을 번쩍 들게 하지 않을까요? 자, 내가 이럴 줄 알고 카모마일 티를 준비해 왔어요.”


지은과 폴리는 또다시 등장한 새로운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I Will Survive>의 디바 글로리아 게이너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주전자를 들고 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폴리, 아무한테나 영매라고 하지 말아줄래? 듣는 진짜 영매 섭섭하다고. 아, 미안해요, 지은 씨가 ‘아무나’라는 게 아니라요. 영매가 아닌 사람한테 영매라고 하지 말아 달란 뜻이에요. 이해하죠?”


“아, 네... 안녕...하세요?”


“넌 또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 거야?”


“조금 전에 창밖으로 로지가 정신없이 뛰어가는 게 보이는 거야. 요즘 맨날 멍한 얼굴로 어기적어기적 다녔었잖아. 근데 온몸으로 유레카를 뿜길래, 드디어 영감이 왔냐고 물었더니 홀리 돌리 바겐스토어에 ‘더 원’이 왔다고 하더라고. ‘더 원’이 오셨다는 데 냉큼 달려와야지! 마침 수정 구슬을 보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카모마일 티가 보이길래, 무슨 뜻인지 해석할 시간이 없어서 얼른 끓여 온 거야. 미안해요, 인사도 안 하고 끼어들어서. 전 오요라라고 해요. 활동명은 ‘눈부신 오요라’고요, 영매예요. 진짜 영매.”


“아니, 지은 씨가 우리 엄마 이야기를 너무 딱딱 알아맞히니까. 너보다 낫더라니까!”


“아 글쎄, 캐롤라인 여사님은 너한테 볼일이 없으시다니까.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네가 보고 싶다고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여사님이 용건이 있을 때만 올 수 있다고. 특히 캐롤라인 여사님 같이 생전에 이것저것 일이 많으셨던 분들은 떠난 후에 부르는 데가 여기저기 더 많다고. 괜히 불러내려고 귀찮게 해도 안 되고. 생각해 봐. 다 자기 스케줄이라는 게 있는데 이쪽에서 정성스럽게 의식 같은 거 해가면서 불러내면 인정상 안 가주기도 뭐 하고 얼마나 귀찮겠어. 실제로 와 주는 사람보다 냉정하게 ‘아, 미안, 일정 안 맞아요’라고 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은데 사람들은 영매가 실력 없어서 못 부르는 걸로 오해를 하니 얼마나 억울한데. 그나마 나정도 되니까 리처드도 단번에 불러낼 수 있고 그런 거야.”


“알았어, 1절만 해. 또 결국 리처드 불러낸 거 자랑하는 거잖아. 솔직히 리처드가 너 때문에 와줬냐? 네가 방금 말한 대로 사안이 확실하니까 온 거잖아. 원래 자기가 해야 할 일이니까. 리처드를 불러내는 것도 원내 네가 해야 하는 일이고.”


폴리와 오요라의 티키타카를 정신없이 듣고 있던 지은은 페퍼민트 티를 얼린 얼음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한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잠깐만요! 그러니까 지금 두 분 말씀대로라면... 리처드라는 분은 돌아가신 분이라는 건가요? 그러니까... 제가 알고 있는 <Winter Wonderland>를 작사한 리처드 스미스는 돌아가셨고, 제가 카페에서 만난 그 리처드라는 분은 그분의 유령인 거고... 레이디버그 시인님이 말씀하신 여기 마스터빌더라는 분도 다 같은 분...이라는 건가요?”


“아, 맞다! 오, 미안해요, 달링. 오요라가 끼어드는 바람에 잊고 있었네요. 아까 지은 씨 질문에 제가 ‘예스, 앤드 노’라고 했잖아요? 자, 예스는 다 대답했고. 이번엔 ‘노’, 리처드는 윈터 원더랜드의 마스터빌더가 아니에요.”


이어서 오요라가 대답했다.


“윈터 원더랜드 시민들은 대부분 퀸 엘라가 마스터빌더인 줄 알고 있어요. 그런데 퀸 엘라는 시장이에요. 도시마다 상황이 다른데요, 마스터빌더가 직접 시장까지 맡는 곳도 있고 다른 사람한테 위임하는 경우도 있어요. 엘라의 경우는 마스터빌더에게 위임받은 것 같아요. 리처드는 윈터 원더랜드의 수호령이에요. 영적인 이슈에 대해선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게 달라서 사람들 앞에서는 좀 창백하긴 해도 사람이던 시절 모습 그대로 나타나고요. 레이디버그처럼 예민한 사람은 리처드가 진짜 마스터빌더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우라가 좀 다르니까요.”


지은은 답을 들을 때마다 의문이 풀리기는커녕 놀라움이 더해지기만 했다.


“그러니까 저는... 유령을 만난 거네요?”


오요라가 대답했다.


“꼭 그렇게 이름 붙여 구분할 필요가 있나요? 지은 씨는 그냥 리처드를 만난 거예요. 그 이유는 지은 씨가 윈터 원더랜드와 엘라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거죠. 우리 못지않게요.”


폴리가 끼어들었다.


“오요라와 저는 엘라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돕는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혹시 ‘협시’ 알아요? 여래를 가장 가까운 데서 보필하며 삼존불을 이루는...”


오요라가 다시 폴리의 말을 가로챘다.


“야야, 오버하지 마 마. 엘라가 늘 걱정했던 게 윈터 원더랜드 사람들이 엘라가 도시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는 걸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왜 그래. 엘라는 늘 걱정했어요. 자기는 언젠가는 떠나야 할 사람이라고요.”


“엘라가... 여길, 윈터 원더랜드를 떠나요?”


폴리가 대답했다.


“너무 슬프지만... 언젠가는 엘라를 보내줘야 해요.”


“어디로요?”


“아마 엘라는 엘라 자신이 협시처럼 모시는 본존이 있는 것 같아요. 엘라는 늘 그분에게로 돌아가고 싶어 했어요.”


오요라가 또 폴리의 말을 가로챘다.


“저기 부탁인데 특정 종교 용어 쓰는 것 좀 자제해 줄래? 지은 씨, 미안. 폴리가 워낙 엘라를 사랑해서 그래요. 물론, 저도 폴리 못지않게 엘라를 사랑하지만요. 엘라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게 해 주는 것까지도 우리 일이니까, 어쩔 수 없지요. 폴리도 같은 마음이에요. 그래서 엘라가 오르골을 맡기면서 바넘 앤 베일리로 들어가자마자 저를 부른 거예요.”


이번에는 폴리가 끼어들었다.


“‘아마 엘라가 찾는 사람이 오면 엘라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되나 보다’, 그런 느낌이 왔거든요. 엘라가 준 유일한 정보는 ‘오르골을 알아보는 사람’이라는 것뿐이었는데, 윈터 원더랜드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리처드에게 도와달라고 하기로 한 거죠.”


오요라의 표정이 뿌듯해지면서 다시 끼어들었다.


“아까 폴리가 사안이 중요해서 리처드가 와 준거라고 했지만, 그거야 말로 예스 앤 노. 윈터 원더랜드 시장이 칩거에 들어간 것도 중요한 일이고, 엘라가 찾는 분을 찾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내가 아니면 어떻게 리처드를 불러냈겠냐고요. 안 그래요?”


폴리와 오요라의 이야기는 이미 지은이 호기심이나 신기함을 느낄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 레이디버그가 ‘그 녀석’이라 불렀던 목소리가 지은의 불안이 만들어낸 마음의 틈을 비집고 나와 귓속에서 작은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 모든 건 너의 백일몽일 뿐이야. 결국 네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결말이 되겠구나. 이 모든 건 눈 뜨면 사라져 있을 거고, 넌 이 달 월세도 내기 힘들 것 같은 작고 초라한 카페에서 나와 폭염주의보가 내린 을지로를 걷다가 만원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서 무의미한 저녁을 보내다가 내일 출근을 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겠지.’


“지은 씨!”


지은은 깜짝 놀라 오요라를 바라보았다.


“지은 씨 안에 아주 고약한 것이 있군요. 나는 이런 문제에 아주 특화된 영매랍니다. 지금 귀가 기분 나쁘게 간질간질하고, 아주 기분 나쁜 목소리가 들려오지요?”


어안이 벙벙해진 지은의 대답을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오요라는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지은의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댔다.


“꿈을 갉아먹는 벌레예요. 꾸물꾸물거리는 마음에 알을 낳죠. 누구나 살다보면 좀 겁을 내고 꾸물거릴 권리가 있는데, 이 녀석은 그 틈을 노려요. 결국 꿈을 다 갉아먹고 다른 숙주를 찾아 떠나면 빈 마음만 남은 사람이 평생 자기 탓을 하며 살게 하거나, 최악의 경우는 더 악한 것을 들이게 하죠. 그러나 걱정하지 말아요. 저는 녀석을 없애는 데 특효약인 무가(巫歌)를 공식적으로 전수받은 윈터 원더랜드 최초의 무형문화재랍니다. 자, 지은 씨, 눈을 감고 내 목소리에 집중해요. 내 목소리가 이 녀석을 잡아먹어버릴 거니까.”


지은은 오요라에게 두 볼을 잡힌 채 눈을 감았다. 오요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은이 아주 잘 알고 있는 노래였다. 어느샌가 오요라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지은의 모습을 폴리는 놀라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At first I was afraid, I was petrified

처음엔 무서워서 죽을 것 같았어

Kept thinkin’ I could never live without you by my side

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But then I spent so many nights thinkin’ how you did me wrong

수많은 밤을 지새우면서 네가 얼마나 나한테 못되게 굴었는지 생각했어

And I grew strong

그리고 난 강해졌지

And I learned how to get along

그리고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지 알게 됐어

And so you’re back from outer space

그러자 갑자기 네가 다시 돌아왔어

...

Go no now, go, walk out the door

나가 빨리, 꺼져, 문 열고 나가

Just turn around now, ‘cause you’re not welcome anymore

잔말 말고 돌아가, 넌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야

...

Did you think I’d crumble?

내가 무너질 줄 알았니?

Did you think I’d lay down and die?

내가 앓아누워서 죽어갈 줄 알았니?

Oh no, not, I, I will survive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난 살아갈 거야

Oh as long as I know how to love, I know I’ll stay alive

사랑할 수 있는 한 계속 살아갈 거야

I’ve got my all my life to live

난 살아가야 할 내 삶이 있어

And I’ve got all my love to give

그리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어

And I’ll survive, I will survive, hey hey

그래서 나는 살아갈 거야, 살아갈 거야


노래를 마친 지은이 눈을 뜨자 오요라의 우주처럼 깊은 눈동자와, 그 뒤편에서 노란 장미 다발처럼 미소 짓고 있는 폴리가 보였다. 그리고 그 창 밖에는 이 여행의 목적지 바넘앤베일리 지붕 위에서 하얀 종이 달이 은은한 빛을 뿜고 있었다. 지은의 눈동자에서도 은은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오요라와 폴리가 한 목소리로 말했다.


“엘라를 만날 준비가 되었네요.”


“네. 감사합니다.”


폴리가 물었다.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아니요. 아직 풀리지 않은 게 남아 있지만, 엘라를 만나서 직접 물어볼게요.”


오요라가 지은의 어깨를 살며시 안으며 속삭였다.


“너무 늦지 않게 와주어서 고마워요.”


폴리가 홀리 돌리 바겐 스토어의 뒷문을 열며 외쳤다.


“자! 우리 엘라를 더 기다리게 하지 말자고요!”


지은은 밖으로 나와 바넘앤베일리를 보고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 폴리와 오요라에게 손을 흔들었다.


Winter Wonderland_I will survive.jpg ChatGPT가 그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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