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지러너 Jun 10. 2024

회복탄력성과 중간저장

조직문화 Letter. 63

일을 한다는 것은 에너지를 쓰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 하기 위해 에너지를 쓸 때는 그 방향성을 내가 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하고 싶은 때에

내가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기를 바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기도 하거니와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잘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유명한 사람이나 알 만한 사람, 성공한 사람들 역시

본인이 하고 싶은 일만 하거나

본인이 일 하고 싶은 때만 일을 하는 경우는 잘 없으니까요.


일반적으로 일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은 당연하겠지만,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잘 나가는 연예인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건강을 해쳐가며 스케줄을 소화하고

블루리본이나 미슐랭에 선정된 식당의 셰프는

휴가 한 번 갈 수 없이 연중 내내 쏟아지는 예약을 소화해야 합니다.

성공한 기업인 또한 본인이 희망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자리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불편한 자리, 어려운 사람들과 더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을 하는 과정 속에서 원하고 바라던 순간만이 아닌

불편하고 힘든 상황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두 가지 정도의 방법이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손해보지 않기 위해, 어려운 일 하지 않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보다는

어쩔 수 없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빠른 인정과 함께

그런 어려움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성장통을 수용하고

더 빨리 그 과정을 회복하여 성장의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부담되거나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일 일지라도 그 과정에 있어서의 경험이

분명히 도움이 되는 날이 올 테니까요.


두 번째는 중간저장입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행함에 있어 우리는 항상 완벽함을 기대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에서 내가 기대한 바를 100% 달성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이내 포기해버리고 마는 심리가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꾸준히 일찍 일어나기로 결심했는데 전날 야근 또는 약속으로 늦게 잠든 경우

목표로 하는 시간에 못 일어난다면 아예 늦잠을 자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푹 늦잠을 자버리면 다음날 다시 목표한 시간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힘이 들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한 시간은 아니더라도 절충안을 마련해서 달성해 두면

다음날 다시 목표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한결 쉽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포기하는 것과 완벽하진 않아도 끝까지 하는 것은 명백한 차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중간저장이라도 해두면 나중에 다시 시작할 용기나 엄두가 생기게 됩니다.


회복탄력성과 중간저장의 방법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위기의 순간들을 잘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오늘도 파이팅


#스타트업 #조직문화 #회복탄력성 #조직문


매거진의 이전글 커리어의 확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