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국회의원이 국민의 힘 박민영 대변인을 지난 17일 경찰에 고발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다. 박민영 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예지 국회의원을 비판하면서 “장애인 너무 많이 할당해서 저는 그것이 문제라고 본다”며 “김예지 의원은 왜 국민의 힘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느냐”라고 힐난했다.
정치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장애인을 모욕하고, 국회의원의 정당한 입법을 위협했다. 이러한 박민영 대변인의 말들은 공적 영역에서 일어난 초유의 막말일 것이다. 내란정당 국민의힘 추태가 끝이 없다. 박민영은 이 이후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 대표는 이를 도리어 지켜줬다.
장애인을 모욕한 자가 ‘인재’인가? 장애인 비하가 국민의 힘에서는 “자그마한 일”인가? 국민의 힘은 어떠한 일을 비판하기 위해 장애인을 모욕하는가? 국민의 힘은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국민의힘은 장애인들에게 사죄하라. 그리고 내란에 동조하고 혐오를 조장한 정당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음을 인정하고 자진해서 해체하기 바란다.
민의의 정당 국회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변인이다.
김예지가 옳았다.
2025년 11월 18일
안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