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친구의 실화.
좋아하는데, 진짜 좋아하는데
어떻게 표현할 수도 없고..
워낙에 표현이 약한 성격이라 하루하루 애만 끓던 어느 날.
그녀의 사수이자 동시에 그녀가 (맘속으로 열렬히) 사모하는 '그 님'이 커피 한잔을 부탁했다 한다.
너 - 무 떨렸던 나머지
찰랑찰랑. 넘치기 직전까지 가득 커피를 부은 머그잔을 들고
비슬비슬 위태로운 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가
허리는 90도로 숙인 채.
" 선배 커피 드시옵소서..! "
해버렸다며.
퇴근 후 내 앞에서 눈물 콧물 쏟으며 펑펑 우는,
나의 친구. 내 귀여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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