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아이
호기심 많은 아이
이도저도 아닌 아이
넘어진 아이
좀처럼 일어서지 않는 아이
주섬주섬 일어서는 아이
하나만 생각하다가,
모두
내 모습
나는 어느 때 질주하고
나는 어느 때 해찰하고
나는 어느 때 무료한지
나는 어느 때 넘어지는지
분명한 건,
모두 길 위의 살아있는 아이
그리고 길 위를 살아갈 아이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에세이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와 시집 『바람 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을 출간했고, 그림책 『여행하는 목마』를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