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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아이

by 강이랑


질주하는 아이

호기심 많은 아이

이도저도 아닌 아이


넘어진 아이

좀처럼 일어서지 않는 아이

주섬주섬 일어서는 아이


하나만 생각하다가,

모두

내 모습


나는 어느 때 질주하고

나는 어느 때 해찰하고

나는 어느 때 무료한지


나는 어느 때 넘어지는지


분명한 건,

모두 길 위의 살아있는 아이

그리고 길 위를 살아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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