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승자는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이다. 오래가는 사람은 단련한유약함과성실함이 있다. 단련한 유약함은 부드럽고 약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단하고 강함을 무수히 단련하여 힘이 빠진 부드럽고 약한 상태다. 단련한 유약함이 단단하고 강함보다 한 수위다. 성실히 노력하여 단련한 유약함이 있는 사람이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관계가 원활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산다.
돈 많거나 권력이 높은 사람이라도 마음이나 몸 건강 등이 안 좋아 행복하지 않으면 오래가는 승자가 아니다.이런 반문도 있다. 영유아가 부드럽고 약하므로 최종 승자아닌가? 성실히 노력하여 단련한 유약함이 아니다. 영유아는 그냥 유약함만 갖추고 있어 이 글에서 말하는 최종 승자의 모습이 아니다.
다윈은 자연이 선택한 생물이 살아남아 유전된다고 했다. 환경에 잘 적응하여 살아남는 자가 최후 승자라는 주장이다. 어떻게 하면 오래갈 수 있을까?
인생의 승자는 한 방으로 KO 시키는 권투선수, 전 재산 몰빵 하여 큰돈을 버는 투자자 같은 모습이 아니다. 그런 모습이 승자라면많은 사람이 그렇게 했을 텐데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승률이 낮아 망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오래가는사람이 지닌특성을 살펴본다.
'나도 남도 존중하므로 다투지 않는다.'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남을 부드럽고 약하게 대하기 때문에오래간다. 오만하거나 남을 무시하지 않으므로 해코지를 당하거나 견제받지 않는다. 중심이 낮아 상황 변화에도 넘어지지 않아 위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다.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차이를인정하므로나와다른남과 경쟁하지 않는다.견제받거나 시기의 대상이 되지 않아 원활히협조를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각기 다르다. 내가 잘난 것이 있고, 남이 잘난 것도 있다. 비교하여 우열을 가르는 것보다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하는게 사는데 더 좋다.
지인과 10억 원 내기 골프를 친다고 상상해 본다. 골프를 즐길 수 없다. 견제하고 이기고 싶은 욕구가 강하므로 에너지 소모가 많다. 방전되어 퍼질 수 있다. 이기기 위해 비교, 경쟁하므로 불안해진다. 내 것은 작아 보이고, 남 것은 커 보인다. 자꾸 남의 스코어에 신경 쓰다가 멘털이 흔들려 자기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불안하고 피곤하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협력하지 않는다. 어려움에 처한 경쟁자를 도와주지 않고 더 난처한 상황에 몰아넣는다. 자기를 차별화하고 실적과 능력을 자랑한다. 자랑하면 축하받기는커녕 배부른 소리 한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듣는다.
'나도 좋고 남도 좋다.' 성공하려면 사람이 모여야 한다. 나만 좋으면 사람들은모이지 않고, 설령 모였더라도 결국 다 떠난다. 남도 좋아야 사람이 모이고 사업이 잘 돼 저절로 나도 좋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이론으로는 나와 남이 50% 대 50%로 나눈다. 현실에서는자기 몫을 49%로 한다. 자기는 자기 이익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1% 포기는 1%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일인데 남이 더 가져가도 배 아파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친구에게 “걔 진짜 잘난 체해.”, 후배에게 “그만큼 했으니 이제 내려오시죠.”라는 말보다 “진짜 겸손하고 괜찮은 친구야.”, “그분 먼저 승진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듣는 게 낫다.
남에게 부드럽고 약하게 대하며, 자기 할 일을 성실히 하고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행복하고인생에서 오래갈 확률이 높다. 덕이 숙성되어 몸 밖으로 은근히 풍기는 내공이 높은 생존자의 모습이다.